다이어리
제목: 시윤 한 달 ( 2010. 07. 27. )
분류: 개인작성자: achor작성일: 2010-07-28 01:12:10조회수: 307추천: 0
파일: 20100718_siyun.jpg(634.7 KB) Dn: 11

시윤이 태어난 지도 어느새 한 달이다.
잘 먹고 있고, 아픈 데 없이 잘 자라고 있지만 잘 잠들지는 못해 걱정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무한하거늘 벌써부터 조금이라도 더 세상을 보고 싶은 걸까...

집에 오니 의료보험증이 갱신돼 있다.
권시윤.
내 의료보험증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등재된 걸 보니 정말 아이를 낳았구나, 실감하게 된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세상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점은.
예상대로다.
같은 신문기사를 보더라도 시윤이가 살아갈 환경을 보다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보육이나 학교 문제의 기사 따위는 대충 훝어 보고 넘어가는 편이었지만
이젠 벌써부터 근심을 갖게 된다.
시윤이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그렇지만 아이에 의존적으로 살아가지는 않겠다고 마음을 다진다.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이야 누군들 없겠냐만 필요하다면 그것을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아이 운다고 어쩔 줄 몰라 하기 보다는
아이라면 울 수도 있다고 생각할 줄 아는 여유를 갖고 싶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선에서 내 아이를 보고 싶다.

그것이 아이의 삶에 내 욕망을 투영하지 않은 채로
아이 자신의 삶으로 온전히 키워낼 수 있는 토양이 되리라 본다.

- achor

추천 0% 0% 반대
Tag:
List Recommend

sakima 2010-08-27 17:37:51
오..이쁘다. 애기..
근데 답글 쓰기가 무진장 귀찮다..저거모야..--;

achor 2010-08-29 03:22:21
이쁘지? 아빠 닮았단 얘기를 많이 듣는단다. -__-;

Name
 
Password

 
Check 좌측에 보이는 문자,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Comment



관련글:
- 시윤: 2010년 여름휴가 (2010-08-03 19:25:12)- 시윤: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 (2010-08-25 23:41:14)

- 아이: 용용이 탄생 (2010-06-30 20:46:28)- 아이: 만삭 촬영 (2010-05-04 03:07:25)

- 아이: 어린이날의 잡담 (2010-05-05 17:47:50)- 아이: 아빠가 되어간다 (2010-04-11 22:00:18)

- 아이: 할머니 (2009-11-12 02:18:32)- 아이: 세상의 모든 아들들 (2009-11-13 22:59:51)

- 시윤: 내 아이에 대한 첫 글 (2010-07-16 02:41:41)- 아이: 이런 아이가 되기를 희망한다 (2009-11-17 22:22:35)




     
Total Article: 1373, Total Page: 159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내 아이에 대한.. [2]
16 17
18
Huh
19 20 21
스마트폰 OS에 대..
22 23 24
25
8년 전 도시가스
26 27
시윤 한 달 [2]
싸구려 커피
28 29
해변의 여인들이..
30 31
Prev Reload Next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타블로는 스탠포드를 졸업했을까?

뻥이다
진짜다

| Vote | Result |
qrcode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3/09/2010 08:33:53
Optimized in IE8, ScrPx1280x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