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외박 중 (2010-11-29)

추천자  
   achor ( Hit: 3449 Vote: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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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      문화

매리는 외박 중

유치한 건 정말 싫어하지만
오늘, 매리는 외박 중,이라는 KBS2TV 드라마를 너무 즐겁게 보고 말았다.

이것,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소녀적 감수성 타겟인 것은 확실한데
아. 매력적이었다,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매력의 요인은 전적으로 인물이었다.

문근영, 장근석, 김재욱, 김효진.
그간 별 관심 없던 배우들이었지만
드라마 속의 위매리, 강무결, 정인, 서준에 꽤나 잘 어울려 보였고,
귀엽고, 시크하고, 젠틀하고, 쿨한 각 인물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의상에 있었다.

지난 추석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그토록 유치했던 천국의 우편배달부,를
오직 평소 관심도 없던 한효주, 그녀 의상의 힘만으로 끝까지 즐겁게 봐 내고야 말았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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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4명의 인물, 모두가 내 스타일이다.

일단 매리, 무혁의 치렁치렁 해서 자유로워 보이는 히피룩, 레이어룩은 원래 내가 원체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정인의 깔끔한 슈트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좋아지는 데다가
서준의 섹시한 포인트가 있는 락시크룩은 김효진의 매력을 x1000 배는 해주는 듯 싶었다.


그리고
무혁의 목에 걸려 있는 그 굵은 비즈 목걸이!
그것, 그 시절 내가 꽤나 차고 싶어했던 그것 아니던가!

그 시절엔 좋아했으면서도 어쩐지 게이로 여겨지는 것 같아 마음대로 차기도 힘들었던 그것.

- achor


본문 내용은 5,10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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