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문화일기 97 젊은날은 없다 (1998-08-29)

작성자  
   achor ( Hit: 836 Vote: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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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화일기


『칼사사 게시판』 30227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97 젊은날은 없다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8/29 00:22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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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날은 없다, 하창수, 세계사, 1992, E6/10

단지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젊은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쩔 수 없이 자유를 박탈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

작가는 현실의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야훼의 증거자'라는 독특한 종교를 등장시킨다.

그들은 수혈을 거부하고, 징집을 거부하며,
그리고 집총을 거부한다.

그리하여 마치 현실속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처럼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소위 '가래'라 불리는 잡역으로
복무기간동안 국가에 대한 반발의 대가를 치루게 된다.

사실 그다지 잘 쓰여진 것 같지 않은, 별 의미없는 소설이었지만
내게 다시금 군대에의 순종에 대한 생각할 기회를 줬던 소설이었다. 

분단국가, 휴전대치중이라는 현실.
그것이 일방적인 군대에의 순종을
정당화하는 유일한 변명.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종교의 가르침에 의해 총을 들지 않는다.
헌법은 군법에 선행하나 그들은 범죄자가 되고 만다.

과연 분단국가라는 현실은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들의 자유를 담보잡을만큼
강력한 구실이란 말인가?

분명 국가 구성 삼요소는 국민, 국토, 주권으로
국가 방위는 그 나라 국민이 책임져야할 것은 당연할진데

음...
그것이 국가를 구성하는 모든 남성의 자유,
그것도 가장 중요할 지 모르는 시기의 자유를
앗을만큼 커다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왜, 다들 쉽게 이렇게 말하지 않던가!

"불평을 하려면 직접 충분히 경험해본 후 해도 늦지 않아!"

언젠가 내 의무를 다한 후
바른 것이 아니라면 철저히 비난해주리라!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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