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30 (1997-11-22)

작성자  
   achor ( Hit: 486 Vote: 4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25956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30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1/22 17:47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1

'M/I/L/K/의 어원'이란 글이 제목과 프롤로그가 편집되어
다른 몇 개의 게시판에 올라간 것을 봤다.

굳이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내가 쓴 그대로 올려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쨌든 널널해서 그냥 썼던 글이
그렇게 다른 게시판에도 올려지니
모 기분은 좋다. *^^*

졸작임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2

'무식하면 용감하다'

요즘 난 이 말의 억압에 시달리고 있다.
먼 과거도 아닌 바로 며칠 전,
나는 왜 그토록 무식한 티를 냈단 말인가!

자신이 알 수 없다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지한 자신이 발견치 못한 부분에
바로 무척이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게다.

좀 더 깊은 숙고와 사색을 해야겠다.
또한 무언가 분석함에 있어서
충분히 안 후에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의 이목에 상관없이
내 사고의 결정에 당당할 수 있었단 점!

비록 무식하기에 용감한 행동이었지만
그나마 만족한다.

자신있었던 내 행위에...




   3

변한 건 예전의 일이지만 말하지 않고 있었는데,
으악! 머리 색깔이 완전 Colorful해져 버렸다.

표현하자면,
앞머리 - 파랑, 초록, 갈색
뒷머리 - 노랑, 빨강, 보라

대강 이런 색들이 교묘하게 섞이어 정말 희한하게 됐다. -_-;

더욱 튀는 것은
앞머리가 대체적으로 뒷머리보다 훨씬 진한 편이어서
멀리서 보면 뒷머리만 염색한 것 같은 느낌~

친구가 '개성있는 폭탄'이란 스타일 명을 붙여줬지만
어쨌든 '개성있다'란 말은
'개성없다'란 말보다는 듣기 좋은 말이니...

어쨌든 좋다.
(이제는 지겹군)







   4

잠깐 담배를 한 대 피고 와야겠다.









담배를 피고 왔다.

   5

한 때 한 친구가 인하대 익명게시판에서
온갖 고민을 풀어놓고 있을 때
다른 한 친구는 원불교 익명게시판에서
온갖 고민을 풀어놓고 있었다.

비록 지금까지 안 지우고 남겨져 있다 하더라도
내가 다시 찾을 수 있을 지는 모르는 일이다.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



   6

요즘 있는 정치나 혹은 경제에 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내 자신이
나아갈 길이 중요하므로...

인간은 누구나 우선적으로 이기적이다.





   7

엘리뇨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올 겨울만큼은 그 어느 해보다도 따뜻했으면 좋겠다.










   8

선우랑 동거할 수 있어야 할텐데...
푸하~

더 이상 추운 곳에서 자고 싶지는 않다.








   9

호겸에게 한마디 하자면,
조만간 주말에 대학로에 있는 스파게티 가게에서
스파게티를 대접하지 않는다면
결코 사진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10

사랑은 참으로 이기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그 어떤 것도 버린 채
오직 자신만을 우선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진정한 사랑은
서로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11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신사라면
난 야만인을 택해야 겠다.

신사든, 야만인이든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12

진정한 친구는
한가할 때의 친구라고 했다.

딴은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내 친구들은
나의 널널함을 함께 한 친구들이니...

삶의 여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시대의 반역자, 셔터맨이 되어야 한다.


  13

셔터맨, 팬티맨, 농부

이 세사람이 모두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된다면,
62-3은 그 어디 못지 않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14

한정된 시간으로 인하여
무언가 계획할 수 없는,
단지 바라봐야만 하는
슬픈 삶이여...

모든 것은 훗날로 미뤄야만 한다.

전자오락의 마법사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7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achor.net/board/diary/82
Trackback: http://achor.net/tb/diary/82
RSS: http://achor.net/rss/diary

Share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Login first to reply...

Tag


     
Total Article: 1963, Total Page: 273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아처) 문화일기 39..
(아처) 문화일기 40..
20 21 22
(아처) 끄적끄적 30
23 24
(아처) 문화일기 41..
25
(아처) 21번째 생일..
26
(아처) 21번째 생일..
27 28 29
30
(아처) 문화일기 42..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Only one, 주식 or 코인?

주식
코인

| Vote | Result |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