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제목: 한 달 ( 2009. 05. 24. )
분류: 개인작성자: achor작성일: 2009-05-25 03:29:20조회수: 337추천: 0





한 달을 일년처럼 살았으니
피곤한 것도 당연하겠다 싶긴 하다.
이곳에 일기조차 쓸 여력이 없을 정도로 분주한 일상이었다.

평소처럼 밤이면 이것저것 해야지, 결심은 하지만
매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불만 켜둔 채 그대로 뻗어 잠들고 있고,
몸이 허해진 탓인지 한 겨울에도 안 걸리던 감기에 걸려
둔부의 미열과 간헐적인 기침으로 작은 고생 중이기도 하다.

한 때는 내 영웅과도 같았던 노무현의 서거도
마치 성장기 영화의 한 장면인양 스쳐 지나쳐만 간다.

삶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무언가 뒤죽박죽,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다.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치열한 삶 속에서
일상적인 가정과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곤 있지만

때때로 가끔은
느지막히 출발 비디오여행,을 보며 깨어나
평소와 다를 것도 없던 일요일이었지만 왠지 모를 평온함을 느끼던
대학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아마도 그 그리움이 슬픈 까닭은
다시는 그 시절, 그와 같은 여유를 찾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리라.

ps. 김현정 1997년 1집 2번째 수록곡 '혼자한 사랑'.
이상하게도 예전, 평온한 일요일을 떠올릴 때면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 이 노래가 같이 연상되곤 했었다. -__-;
일요일 아침, 푸르른 잔디가 가득 한 공원에서 풍선이 날아오르는 느낌이다.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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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아직어려요2009-05-26 20:26:01 난 왜 둔부의미열과 간혈적인 기침이 이해가 안되는거냐-_-;;;
achor2009-05-28 01:44:06 천재구나! 그걸 찾아내다니!
오타다. 둔부가 아니라 두부(頭部)다. 노고를 치하하며 수정은 안 해두마. -__-;

요즘은 감기조차 마음대로 못 걸리는 시기더라.
예년보다 6도나 높은 이 이상고온 속에서 기침을 해대고 있으니 신종플루로 오해 받는 것도 당연하겠지 싶다.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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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3/09/2010 0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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