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
  View Articles

Name  
   achor ( 2001-03-11 18:06:02 Hit: 235 Vote: 0 )
Homepage  
   http://empire.achor.net
Category  
   답변
Subject  
   Re 1: 내 교직생활..

내가 학생이던 시절에, 또 졸업을 하고 이제 막 성인의 문턱에 들어섰을 즈음에

나는 정신적으로 주체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어른의 시각에서 평가절하하는 모습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어.

또한 중학생 시절에도 저 멍청한 어른들 대신에

내게 국회의원 선거권을 주는 게 더욱 타당하겠다고 생각하는

작은 시야도 갖고 있었었고.



그렇지만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봐.

나는 다수를 생각하게 돼.

내게 꿈을 주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학생들이

이 세상 속에도 틀림없이 존재하고 있을 거라 믿고는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먼저 자각하게 돼.



청소년들의 일탈적인 행위들에 반감을 갖게 되고,

짧은 생각으로 저질러 버리는 그들의 행동에 조소를 하고 있어.

곧 나는 청소년을 인정치 않는다는 이야기야.



오늘 문득 들었던 생각인데,

내가 알고 있던 yahon은 이제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생각해 냈어.

내가 yahon을 처음 만났던 시절의

그 모습, 거리의 양아치 같던 외모와 포기할 줄 알던 미덕이

이제는 사회적으로 변해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yahon에게 혼자 배신감 같은 느낌을 품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그게 내 모습이었던 거야.



나의 변절을 내 친한 yahon의 모습 속에서

스스로 느끼고 있었던 거야.



네가 할 일이야.

교육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덜 하지 않아.

나는 내가 지금의 나로 성장하게 해주었던 것에 만족하고,

그 자양분은 오직 교육, 가내든 가외든 교육에 의하여

형성되었다는 걸 잘 알고 있어.

그래서 교육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절실히 실감해.



어쩌면 네가 잠시동안 거쳐갈 과정일 수도 있겠고,

또 어쩌면 네 평생의 업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야.

그토록 중요한 교육이.



나는 네가 잘 해낼 거라 확신해.

나는 너를 조금은 알고 있어.

네가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나는 네가 잘 해낼 거라 확신해.



부디 나처럼 변해버리는 성인들이 없어지도록

무엇이 청소년, 그들에게 가장 올바른 길인지 충분히 생각하고,

그렇게 지도해 나간다면

너는 틀림없이 커팅이 될 수 있을 거야.



네가 해쳐나갈 그 길을 지켜볼께.

잘 해내렴.



- achor WEbs. achor


Tag


Name
Memo Check  


Password

 4405   232   90
No
Category
File
Subject
Name
Date
Hit
*
*  
   성대의 전설적인 존재.. 아처 [8]

venik
2002/05/0747647233
2714답변 
     Re 1: 내 교직생활..

achor
2001/03/112350
2713  
       Re 2: 내 교직생활..

sakima
2001/03/121740
2712잡담 
   엄정화를 만났습니다. ^^v

achor
2001/03/092391
2711답변 
     Re 1: 엄정화를 만났습니다. ^^v

김신갑
2001/03/091740
2710제작 
   실시간 컴퓨터 견적서

achor
2001/03/094681
2709  
   [정보] 플래시4의 숨겨진 게임하기, +

김신갑
2001/03/081741
2708답변 
     Re 1: [정보] 플래시4의 숨겨진 게임하기, +

achor
2001/03/081530
2707답변 
       Re 2: [정보] 플래시4의 숨겨진 게임하기, +

김신갑
2001/03/091770
2706  
   여기는 밴쿠버....

daybreak
2001/03/081611
2705  
     Re 1: 여기는 밴쿠버....

ceaser
2001/03/081500
2704  
       Re 2: 여기는 밴쿠버....

daybreak
2001/03/091700
2703답변 
     Re 1: 여기는 밴쿠버....

achor
2001/03/081690
2702  
       Re 2: 여기는 밴쿠버....

daybreak
2001/03/091450
2701  
     Re 1: 여기는 밴쿠버....

이선진
2001/03/082020
2700  
       Re 2: 여기는 밴쿠버....

daybreak
2001/03/091581
2699고백 
   사회

achor
2001/03/081782
2698  
     Re 1: 사회

applefile
2001/03/081662
2697  
   시들해져 버린, 너무 많은 것들.

양사내
2001/03/071731
2696답변 
     Re 1: 시들해져 버린, 너무 많은 것들.

achor
2001/03/072373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Who's better 김대중 or 노무현?

김대중
노무현

| Vote | Result |
qrcod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4/2010 00:33:30
Optimized in IE8, ScrPx1280x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