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연세가 지금 55세, 그리고 아버님 큰형, 그러니까
큰아버지가 22년생이시니까 76세. 둘째 큰 아버지는 지금
돌아가셨으니 제외한다 하더라도 이렇다우.
그렇게 따지면 큰 형과 우리 아버지의 차이가 21년 차이.
그럼 생각해 봅시다.
우리 아버지 조카, 그러니까 나에게는 고종사촌형이
우리 아버지보다 나이가 3살 많다우. 그러니까 내 사촌형의
나이는 58세. 삼촌보다 조카가 나이가 더 많은 셈이지.
죽 아래로 훑어내려가면 더 짜증나...
내 사촌형, 그러니까 종가집의 맏아들이 58세이고,
그 아들이 29살, 27살. 그러니까 내 조카가 나보다 8살, 6살
나이가 더 많은 셈. 나와 가장 나이차가 적게나는 조카의
나이 차이는 1살, 최저는 13년차(초등 1년), 또 둘째 큰 집의
경우 19년차가 나니까 한 집안에서 조카와 조카 사이의
나이 격차는 8+19 = 27년차이.
좀 복잡한가.. 지금은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실 적에는 주민등록이 96으로 시작했다우.
그러니 한번 제사를 지낼 경우,
할머니 - 우리 아버지 세대 - 나 - 조카 - 조카의 아들딸
이렇게 총 5대가 함께 제사에 참여하게 되지.
이론상 6대까지 가능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지만
6대는 좀힘들었고, 5대에서 끝이 났고.
난 10살때 이미 할아버지 소리를 들었고, 내조카와
팔씨름 겨루기를 당했고(?) 제사가 끝난 후, 조카들과
같은 상에서 밥을 먹었지. 세상 항렬이 참 우습다지만
참기가 보통 힘든 게 아녀.
앗.. 위에 계산을 잘못 했구나. 내 사촌형의 아들, 그러니까
내 조카(5촌 아저씨가 되지 나는)가 지금 38살이군.
그럼 계산이 좀 틀리네. 조카와 조카 사이의 나이 격차는 최대
36년차이가 나는 것 같군.
이렇게 됨으로 인해서, 우리 큰 아버지의 막내 아들, 나에게는
역시 고종 사촌형의 아들이 큰 아버지의 첫째 아들의
아들이 낳은 아들과 동갑이고,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우.
참 재미있지 않은감.
아마도 내가 결혼할 때 쯤이면, 난 증손자까지 볼 거고
갸들은 나에게 있어 할머니를 6대조 할머니라 부르겠지.
으헉.. 잘못하다가는 내 아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증손자가 태어난다면, 내 아이는 뱃속에서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거야. 꿰엑...
물론.. 그 때가 되면 촌수가 7촌이나 되니
가까운 사이는 아니게 될테지만 말야.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