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생일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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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6 Vote: 3 )

1. 나른한 오후의 단상

초여름의 오후는 참 나른하고 또 평화롭다.
프림을 넣지 않은 커피 한 잔 마시며,
하얀색 편안한 의자에 누을 듯 앉아
햇살을 맞고 있다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재회, 그리고 회상.
굳이 반가움을 거부룩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좋다.
인위적인 단어들의 조합으로 감정을 과장하지 않아도 좋다.
만나서 기분 좋고, 편안하면 그만이다.

김치볶음밥, CA-TV 속 MV, 오! 나의 여신, 그리고 잠입.
기억 깊숙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한바탕 웃어본다.

그리고 아쉬워한다.
우리의 시간이 이렇게 흘렀음에,
다시는 그 시절로 갈 수 없음에.

아마도 이 글을 올릴 수 없을 듯 하다.
그저 내 짧은 기록으로 남겨둔다.



1999. 5. 28. 오후
98-9220340 건아처

# 1999년 7월 6일 9시 30분

오는 7월 12일에 올리리라, 하며
결심을 해본다.








98-9220340 건아처

# 1999년 7월 14일 0시 45분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하여
이틀이나 지났지만
이제서야 생일을 축하하며 올려본다.

프로포즈, Doctors를 꿈꾸며...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 ^^*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35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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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