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에 계속 전화다.
어디냐고 물었더니 NHN이란다.
회의 중이라며, 다음에 다시 전화하라고 말해둔다.
그렇지만 회의는 생각보다 길어졌고, 또다시 걸려온 전화에 다음에 다시 전화해 달라고 말한다.
회의가 끝나고,
비로소 NHN과 통화가 시작된다.
용건인 즉슨,
최근 NHN에서는 소셜앱이라고 해서 과거의 위젯을 앱이란 이름으로 탈바꿈시켜 자사의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에 활용하고자 하는 듯 하던데
이를 공모하고 있었고,
그 소식을 접했던 나는 이곳 홈페이지에 만들어 뒀던 UrStory, Pasol 등의 위젯을 시험 삼아 등록해 두었었다.
그것 때문이었다.
나는 내 소셜앱에 대한 NHN의 질문보다
대충 만들어 놨던 위젯 등록해 놓은 정돈데 보잘 것 없는 내 위젯에 무엇 때문에 NHN 같은 곳에서 연연하고 있나, 그게 더 궁금해 졌다.
그들의 이토록 적극적인 대고객 서비스 자세에 감동하기 이전에 어떤 까닭이 있을 것만 같았다.
- 근데 뭣 때문에 제 보잘 것 없는 위젯에 연연하며 이토록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시나요?
- 그게... 이번에 개인으로서는 최초로 등록한 소셜앱이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점은 없나 해서요.
내가 만들어 둔 위젯이 터무니 없이 후졌 건 말 건
나는,
아무튼 네이버에 최초로 소셜앱을 등록한 사람이 된 것이다.
전화 속 그는 이것저것을 요구한다.
- 현재로선 데이터를 외부에 저장해서는 안 됩니다. 차후 저장할 수 있는 서버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현재는 준비돼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외부에 공개되는 것까지도 내가 최초가 될 확률은 적을 것이다.
그의 기준에 맞춰 내 위젯을 네이버의 소셜앱으로 바꿀 시간도 없고, 또 개발능력도, 의지도 부족하기 때문이겠다.
그럼에도
개발자도 아닌 내가 네이버의 소셜앱에 최초로 도전한 개인이란 점만큼은 변치 않는 진실이겠다.
우리 프로젝트 개발자분들께 자랑하며, 싸인 한 장씩 해줬다. -__-;
ps. 관심 있다면 http://appfactory.naver.com/ 로!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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