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67 인물탐방 (1999-06-16)

작성자  
   achor ( Hit: 446 Vote: 3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32923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67 인물탐방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16 01:43    읽음: 6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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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아처/답변] to 소현님 ab 1098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01 23:41    읽음: 23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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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흔한 질문이지만, 좌우명 좀 얘기해줄래요?
   제가 가지고 있는 순우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신문, 잡지 속에서
   멋진 폼으로 자신의 좌우명을 당당히 말하는 걸 보면서
   저 역시 좌우명을 하나 생각해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마땅한 걸 찾아내지 못했어요. !_!

   말 그대로 좌우명인데 쉽게 선택하기는 싫잖아요.

   이 세상에 너무도 많은 말 중에서
   단 하나를 골라내기란
   이 세상에 너무도 많은 여인들 중에서
   단 하나를 골라 결혼하는 것만큼
   제겐 어려운 일이네요. ^^;

   그리하여 아직 제겐
   변변찮은 좌우명이 없답니다. (시무룩. !_!)

   전 그저
   대강대강, 대충대충 살고 있어요. ^^
   마음껏 편견을 가져주세요. !_!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동연님 ab 1101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05 00:30    읽음: 27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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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질문... 1000억원이란 거금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혹은 기여하고 싶은
                  단체나 사람을 돕기위해 쓴다고 할때,
                  어디에다 얼마씩 쓰시겠습니까?

  제 답변은 아주 간단해요. --;

  만약 1000억이 생긴다면
  저축을 해놓은 후 이자로 놀고 먹든가
  아님 빌딩 같은 거 사서
  역시 놀고 먹을 예정. --+

  아, 이진이 나랑 결혼해 줘서
  먹여살려 줬으면... !_!

 셋째 질문... (-- 진지한 답변을 기대하면서..하나 덧붙이는 질문..)

  제겐 변변찮은 사랑이야기가 없답니다. !_!

  다만 전 아직 어리게도, 아주 운명적인 사랑을 찾고 있어요.
  첫눈에 이 여자다, 하고 느낌이 오는 거예요. --;

  그런데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물론 쉬워서도 안되겠지만요.

  요즘 느끼는 건
  어쩌면 제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그 운명적인 여자는
  아주 예전에 제가 이미 만났다가 헤어진 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죠.

  항상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시고,
  막연한 기대로,
  또 채울 수 없는 공복감으로
  모든 걸 날려버리지 않으시길 바래요. ^^*

  문득 100%의 이상을 찾아 헤어지는
  하루키의 소설이 생각나는군요. --;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호정님 ab 1106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05 00:31    읽음: 2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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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속된 학교, 마음에 드세요?

      예. 신입생 초기의 아쉬움은 잊은 지 오래구요,
      지금은 아주 만족하며 살아간답니다.
      아니, 오히려 나 따위가, 하는 생각에
      스스로 대견하기까지 해요. --+

   2. 학교에 대한 제일 큰 불만은?

      특별한 불만은 없지만
      굳이 제일 큰 불안은 하나 정하라고 강요하신다면,

      고작해야 충분한 도서관이 없다는 것.

      아무 때나 도서관에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겨우 도서관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허겁지겁 서두르는 모습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거든요.

   5. 이쁜 97 후배 꼭 데려가서 술 한 잔 사주고픈 곳?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후문 근처에 위치한
      Bird Land.

   6. 토요일 저녁 대학로(특히 혜화역) 보면 무슨 생각 드세요?

      전 대학로만 가면 추억에 휩싸인답니다.
      지난 몇 년간 그속에 제 뼈를 수없이 묻었었거든요.

      때론 젊음과 다양한 문화가 넘치는 그곳에서 활기를 느끼기도 하지만
      또 때론 너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고독하단 생각도 든답니다.

      그렇지만 이것들보다도 가장 큰 감정은,
      토요일 저녁, 분주한 대학로에서 전
      누군가 아는 사람을, 옛 추억의 사람을
      우연히 만나고 싶어요...

   7. 결혼 언제 하고 싶으세요?

      가능한 한 늦게 하고 싶어요.
      안 하더라도, 못 하더라도 상관없구요.

      이건 뭐, 아직 어린 지금의 생각이구요,
      나중에 나이를 좀 더 먹게 되면
      결혼 못 해 안달날 지도 모르죠. 뭐. ^^;

    ...다음에 생각나면 다시 질문 올리겠음
                                지음 드림

    너무 아프지 않게 살살 물어주세요. ^^*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영준님 ab 1107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05 00:31    읽음: 26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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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제로의 열고개가 시작됩니다.
 
 둘. 자신을 표상하는 단어 셋을 대주세요.
     쉽게 얘기하면 마음에 와닿는 단어!
     저에게 이 질문에 맛을 들이게 한 사람이 댄 단어는 
     확신,공평이었습니다.--+ 

     널널. 권태. 창조.

 셋. 좋은 것 세가지,싫은 것 세가지를 말해주세요.
 
     좋은 것 : 자유, 경험, 젊음
     싫은 것 : 구속, 후회, 늙음 

 넷. 셋으로 계속 나갔으니까 한번 더 하지요.
     무인도에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갈 거 세가지를 말해주세요.         

     헬리콥터, 휴대폰, 컴퓨터 

 여섯. 사랑을 믿으십니까?
 
     예. 믿죠.
     그것도 아주 절대적이고, 아주 운명적인 사랑을 믿어요.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최면을 걸고 있긴 한데,
     가끔씩 회의감이 들기도 한답니다. --;

     그대! 이젠 내게 와 날 편안하게 해주구려... --+

 일곱. 생각이 실타래처럼 엉켰을 때.

     그런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아마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뭐 대강대강, 별 생각않고 넘어갔나 봐요.

     에이씨, 젠장!
     ...하고 넘아가요.

     전 운명을 믿어든요.
     어떻게든 되겠죠. 뭐. ^^;

 여덟. 숨도 못 쉴정도로 우울과 고독을 느낄 때.

     헉. 그런 적도 역시 없는데. --;
     난감한 질문의 연속이군요. --+

     만약 그렇다면 가까운 친구를 만나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친구. --+

     같이 술이나 마시며, 역시
     에이씨, 젠장!
     ...하고 말겠죠. 뭐. --;

 아홉. 영원히 잠들고 싶을 정도로 삶에 지쳤을 때
       각각 어떻게 하십니까?

     하던 일을 모두 중단시키고
     집에서 잠이나 잘 것 같네요.

     하루종일 널널하게 빈둥거리면
     몸도 마음도 아주 편안해 지거든요. ^^;

 열. ⑴ 아처님
        SM (Sadism and Masochism)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참신한 대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읔. 기대가 절 억압하네요. --;

     제가 SM에 관해 아는 건
     고작해야 村上龍의 소설에서 얻은 이야기밖에 없답니다.

     전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아요.
     이래서는 안된다, 혹은 자연스런 성욕의 일종이다,
     아예 이런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아요.

     만약 제 그녀가 저를 때리고 싶다면
     냅두죠. 뭐. 독특한 재미가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자꾸 하면 음, 화낼 지도 몰라요.
     때리면 아프잖아요. --;
     물론 저 역시 아주 화끈해 져서 고통이 쾌락이 된다면 상관없겠지만.

     또 제가 때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권태에 빠져있을 때,
     무언가 색다르고 특이하고 독특한 걸 기다리고 있을 때!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예요.
     거기에 재미를 붙인다면 계속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다음부터 안 하면 돼죠. 뭐. --;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네요.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미리님 ab 1112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07 19:19    읽음: 2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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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으로 순우님도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가정합니다
   (제 예감엔 있을 듯도 싶습니다만..^^)
   프로포즈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시겠습니까.
   꼭 다음의 보기중에서만 골라서 그 이유를 밝혀 주십시요
   (1).혈서를 쓴다.
   (2) 버스안에서 결혼해 달라구 노래를 부른다.
   (3) 그녀가 자주 가는 곳 건물에다가 현수막을 건다.--결혼해줘--라고 
   (4) 그녀가 허락해 줄때까지 집 앞에서 잔다
   (5) '야! 같이 살자'그냥 한마디만 해버린다.-->넘어 갈까?

   보기 중에서 골라야만 한다면
   5번을 고르겠습니다.

   다른 것들은 억지로 결혼을 조르는 것 같아서요.
   그런 결혼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전 서로 한 눈에 반해서
   결혼하지 않고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그런 환상을 꿈꾸고 있답니다. --;

3. 순수성과 감수성에 대해선 어떤 차이를 두고 계시는지요..
   순우님께서 단체나 조직을 만든다면 어떤 단체를 ..? 
   그리고 이름을 무어라 지으시겠습니까.

   순수성과 감수성이라... --;

   순수하면서도 감수성이 있을 수도 있고,
   순수하면서도 감수성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 경험을 모토로 이것저것 함께 시도해 보는
   모임을 조직해 보고 싶습니다.
   이름은 我處帝國 혹은 칼사사.

4. 호정님의 질문을 보고 저도 하고 싶어진 질문 입니다만..(학교에 대해서)
   학교에 있는 심산상 말입니다 (일명 맛세이상)
   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데. 순우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또 다른 동상을 세운다면 누구의 동상을 세우시겠습니까?

   신입생 시절에 그 특이한 자세에 웃었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꽤나 괜찮은 동상 같단 생각입니다.

   다른 동상들처럼 부자연스러운 고정체가 아니라
   역동성, 그 생전의 찬란했던 삶이 느껴져서 좋아요.

   다른 동상을 세운다면,
   음, 제 동상을 세우도록 하죠. --;

5. 몸의 일부를 하나만 잘라야 한다면(윽.. 너무 잔인한가?..(그래두--;)
   순우님이 가장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 주십시요.

   어린 시절 동화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림자를 주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던 그 동화.

   전 그 시절 무엇을 포기할까 고민 끝에
   결국 머리카락 한 올을 선택했답니다.

   신체의 학대가 싫어요. !_!
   공산당이 싫어요. !_!
   콩사탕이 싫어요. !_!

   --;

**** 더 물어 보지 못한 말들은.. 
     순우님을 다시 뵙게 되었을때 제가 괴롭혀 드리도록 하지요...^^ 
     재치있고 성실한 대답 부탁 드립니다.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은정님 ab 1118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07 19:20    읽음: 25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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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인 이외에..그런 감정이 아닌 이성친구에게도 키스가 가능할까요?

   끄덕. --;

   예전에는 남녀 사이에 손 잡는 것조차 어색하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키스 정도는 단순한 인사 정도밖에
   의미를 지니지 못할 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봅니다. ^^;

2. 자신은 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죽이고 있다고 생각하나.

   기본 거리 택시를 탈 때,
   낯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탐으로써 1,400원을 아낀다면
   이건 과연 경제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

   어쨌든 전 경제학도로서
   이제는 한국 경제 회생에 이바지하려 한답니다. --;

3. 자신이 생각하는 우정과 사랑의 차이를 피력해보세요.

   우정과 사랑의 차이를 이야기한 우스개가 많잖아요.
   바로 그거 같아요.

   다들 읽어보셨죠? --;

   그리고 성욕의 문제 같단 생각도 해봅니다. ^^;

4.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말을 믿습니까?

   SBS '모델'이란 드라마였던 가요?
   거기서 한재석이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말은 있을 수 없어.
   사랑한다면 끝까지 사랑하는 거야.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내가 떠나는 사람들로만 세상이 이루어졌다면
   세상은 얼마나 선할까요.
   또 얼마나 후회많은 사람들로 가득찰까요.

5. 이 사회를 3가지만 변화시킨다면 무엇을?

   제가 황권을 갖고 나라의 주인이 되어
   삼천궁녀 속에서 매일 놀고픈 유치한 생각. --;

   전투력 보강과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여
   세계 정복을 하고픈 유치한 생각 2. --;

   끝으로
   제가 神이 되도록 하죠. 유치한 생각 3. --;

6. 본인이 1주일간 나우사장이 된다면 어떤 운영을 할까요?

   go achor란 인덱스를 만들고 싶어요.

7.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뭔가여?

   특별히 좋아하는 건 없지만서도...
   이왕 마실 거라면 소주를 마시겠습니다. --;

8. 10년전 자신과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

   10년 전 : 오만한 개구쟁이.
   10년 후 : 정력적인 음지의 미혼남.

9.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5가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는 다이어리였는데
   며칠 전 술에 취해 뻑 가느라 잃어버렸답니다. !_!

   굳이 5가지를 골라보라면,
   자유, 경험, 젊음, 추억, 현재
   ...따위의 추상적인 것들. --+

10.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별 것 없어요.
   스트레스 잘 받지도 않고,
   받았다고 해도 한 숨 자거나 담배 한 대 피고나면
   다 잊어버리는 단순함을 소유했답니다. --;

11. 자신은 현실에 순응적인가? 반항적인가? 중도적인가? 무관심한가?

   예전에 이와 비슷한 글을 어느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3/01 01:49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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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낭만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의식조사 : 1. 당신은 진보적인가? 2. 보수적인가? 3. 중도적인가?

확고한 정부하에서만 완벽한 무정부주의자가 있다면야,

무정부주의자는 진보적인 사람인가? 보수적인 사람인가?

끄응.

정답 : 기타.

                                                              1125-625 건아처

12. 자신이 벌어본 돈의 가장 큰 액수는?

   약 월 120만원 가량?

13. 즐겨부르는 노래 10개만.

   즐겨부르지는 않지만 지금 떠오르는 노래를 10개 생각해 보죠. --;

   1. 챠우챠우                       2. Come Vorei
   3. Beautiful Ones                 4. 언젠가는
   5. 나와 같다면                    6. The Ocean
   7. 바위처럼                       8. 기억의 습작
   9. 칵테일사랑                    10. 루비

14. 통신경력과 그동안 통신을 해오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각각 2개씩. 

   1990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통신 경력 10년.

   장점과 단점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제는 제 삶이랍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통신을 하게 돼요.
   잠자고, 밥먹는 것처럼 취미를 넘어선
   하나의 일과가 되었지요.

#### 문제가 끝났습니다#################

* 시험답안은 1-4 게시판에 제출해주세요
* 시험범위가 방대하지만...-.- 성실히 임해주셨기를...-.-
* 수고하셨습니다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정미님 ab 1122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12 00:41    읽음: 23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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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생각이 흐르는 그대로를 적어 주시면 됩니다.

  예. 생각이 흐르는대로 가볍게 적어보죠. ^^;

  1.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괜찮은 에로 영화나 멜로 영화가 있나요 ?

     최근에 영화를 거의 보지 못해서요. --;
     그나마 생각나는 에로 비스무리, 페미니즘 비스무리 영화의
     독후감을 옮겨봅니다. --+

 제  목:(아처) 문화일기 128 처녀들의 저녁식사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2/23 23:51    읽음: 31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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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들의 저녁식사, 임상수, 우노필름, 1998, 영화

        요즘 초보자를  위한 개론적인 영화이론서를  보고 있는데 
      영화를 조금 안목을  갖고 봐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그 이
      후 내가 택한 최초의 영화는 언밸런스 하게도 바로 이 [처녀
      들의 저녁식사]였다. 고백할 수밖에  없다. 사실 내가 이 영
      화를 택한 건  영화다운 영화를 보고픈 욕구였다기보다는 익
      히 들은 선정성에 있다는  것을. 그렇지만 예술은 멀고 욕망
      은 가깝지 않던가. --;

        처음 이 영화에 대해 남성들을 위한 단순한 눈요기라는 선
      입관이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페미니즘적  성향이 나타나서 
      그 결말이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이 영화는 강수연, 심혜진, 이미연 주연의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처럼  호정의 강수연, 연의  진희경, 순의 김여
      진, 이렇게  세 여자가 등장했다.  호정은 진보적인 여자다. 
      그녀의 성은 이미 개방되어  있고, 또 충분한 사회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소박한 시골남자와 자비를 베풀듯 섹스를 한
      다거나 결혼해 달라고 보채는 남성을 가볍게 여기는 건 페미
      니즘을 뛰어넘은  여권우월의 행태이자  남성들의 모습이다. 
      또 그녀의 어머니 역시 그녀가 충분히 능력을 갖췄으니 굳이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연은 우리시대의 일반적 여성
      이다. 결혼을  통해 종업원 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한 아내가 
      되고 싶어하는, 애인과 적당히  섹스 하지만 애인 아닌 사람
      과의 섹스는  죄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일반적인 보통의 전통적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고. 끝으로 순
      은 순수하지만  성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여인이다. 학업을 
      하느라 마땅히  성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그녀는 성에 대해 
      꿈꾸고 환상을 품는다.

        이 세 여인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검토해 보자.

        우선 호정. 그녀는 섹스를 터부시하지 않는다. "성욕이 오
      르는 건 그때그때 풀고  살아라"라고 말할 정도로 마음에 드
      는 남성이면 누구라도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자위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그것
      에 대한  절제가 고상한 것도, 착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결말은 간통죄로 인한  파리로의 도피인데 
      이는 감독이 아직  완전히 남성우월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잔
      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극적이었다. 마치 감
      독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경종을 울리는 듯 하였
      다. 그렇지만 그녀  역시 일반적인 색마와는 차이가 있는데, 
      그녀는 단 한가지 섹스의 철학을 갖고 있다. 섹스를 잘 하려
      는 남성과는 자지 않는다는 것. 섹스는 남녀가 한 몸이 되는 
      어떤 환상적인 느낌이  있는 것이지 단순한 쾌락은 아니라는 
      약간의 보수적 성향이 보이긴 한다.

        다음은 연. 그녀는 그다지  잘난 것 없는 애인이지만 평범
      한 가정의 삶을 꿈꾸는데  친구 호정을 통해 갈등을 겪는 인
      물이다. "그냥 가보지 뭐", 혹은 "흘러가 보는 거지 뭐"라고 
      말하듯이 삶에 적극적이진  않은 그녀는 호정의 영향으로 우
      연히 만난 한 남자에게 "나랑 자고 싶으세요?"라며 적극적으
      로 다가서서 섹스를 하게  된다. 그 후 후회하면서도 한편으
      론 그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막상 그를 만
      났을 때 길 한가운데  놓여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질주하는 
      차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는 모습은 그녀의 갈등
      을 적절하게 표현한 감독의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순. 순결을 지켜 온 그녀지만 그것이 순결이데
      올로기에 의한 적극적인 행위는  아니었다. 단지 같이 잘 만
      한 남자를 만나지 못했던 것, 그게 원인이었을 뿐이었다. 그
      렇지만 결국  연의 애인을 유혹하여 첫  경험을 하고 아기를 
      낳게 되는데 이것이  그녀의 몰락만을 이야기하지 않는 까닭
      은 그녀는  남자 없이 아이나 기르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들의  결말이 썩 내키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호정의 도피, 연의 실직, 순의 학업중단은 모두 개방된 여성
      의 실패를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희망이 되는 것은 
      감독이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한가지 길을 열어 놓았기 때문
      이었다. 세 여자가  모여 음식점을 하나 차린  후 남자 없이 
      아이를 기르면서 함께 여성들끼리 살아가는 것. 이것은 물론 
      여성해방의 대안이  될 수는 없는  결론이다. 왜냐하면 그런 
      배타적 성향은  또 다른 남녀차별일  뿐이기에. 그럼에도 그 
      암시를 통해 여성 나름의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것은 해결책
      은 아니지만 하나의 희망이었던 게다.

        그 외 덧붙일 얘기는 정말 강수연은 가슴 콤플렉스가 있는 
      건지, 영화 내내 강수연의  가슴을 주목했건만 단 한번도 공
      개하지 않았었다. 어느  영화에선가 강수연의 가슴이 나왔다
      는 것도 같은데... 지독한  사랑이었던 것도 같은데 보긴 했
      지만 내가  그녀의 가슴을 봤는지 보지  못했는지 잘 생각이 
      나진 않는다. 그런데 억울한 건 난 강수연 가슴 따위에는 전
      혀 관심이 없다는 데에 있다. 보여주던지, 말던지. 쳇. --+

        진희경을 중심으로 이 영화는 많은 베드신을 보여주었지만 
      음, 이제는 굳건해졌는지 성적  흥분 따위는 거의 느끼지 못
      했다. 그렇지만 그 상대역이었던 조재현이 부럽긴 했다. --;

        아직도 나  역시 결론을 내리질  못하겠다. 호정이 말하는 
      [조국이 해방되는 날], 즉  성적 개방 사회가 도래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전통적  가치관 속에서 한국적인 도덕이 필요한 
      건지. 물론 지난날에야  완벽한 성의 개방을 꿈꿨다지만 아, 
      나날이 보수에로 회귀하고 있는 나. --;

        그렇지만 아직은 성적  개방이 진보적이고 깨어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고, 또 처녀가  아닌 여자와 결혼할 의사가 분명
      히 있다. (이런 말하는 자체가 우습지만. --;)

                                                            98-9220340 건아처

     1-1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있으면 추천작으로 알켜 주시고

         Funny Game

     1-2 이건 봤지만 별루 더라.. 도시락 싸가지고 말리고 싶다라는 영화.

         특별히 그런 영화는 없답니다.
         전 어떤 영화든, 어떤 무엇이든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믿거든요.
         맹.목.적.으.로. --;

 5. 그리고 목욕을 할때 어디서 부터 하시는지 ?

    팔.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희경님 ab 1124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12 00:42    읽음: 19 관련자료 있음(TL)
 -----------------------------------------------------------------------------
   혈액형이 뭐에요?

   BO/Rh+입니다. ^^*






                                                            98-9220340 건아처

 제  목:(아처/답변] to 호정님 ab 1128 죄송합니다.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16 01:01    읽음:  0 관련자료 있음(TL)
 -----------------------------------------------------------------------------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5일 이전에 꼭 써야지 했으면서도
  제 선천적 게으름 덕택이 이렇게 됐네요. ^^;
  넓은 이해 바라면서...

   3. 서울에서 살아오신 걸로 압니다. 웬지 '세상이 나를 그냥
      놔두질 않아!'란 생각이 들 때, 자주 찾는 곳이 있다면요?

      성균관대학교엔 제가 '벚터'라 이름 지은 곳이 있지요.
      (무슨 빨간머리 앤 같긴 하지만서두. --;)
      쪽문 말고 정식 후문 가는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와룡산 중턱 부근에 아무도 오지 않는 공터에 누각 비스무리가 있는데
      예전엔 그 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홀로 자곤 했답니다. --;
      그리고 도서관 뒷편이나 각 건물 옥상을 좋아해요. --+

   4. 현정권에 경제학도로서 한 마디 해 주신다면?

      전 현정권의 경제적 측면은 매우 안좋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빅딜 부분이 그런데,
      빅딜이 자유 경제 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위적인 정부의 개입에 의해 행해진다면
      종국에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거라 봅니다.

   5. 이 나라에 한 번 가보고 싶다, 혹은 아예 거기서 살고 싶
      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가 있나요?

      1. 일본 : 다양화된 문화가 부러워요.
      2. 인도, 스리랑카 : 힌두교에 대해 옛 고딩시절에 관심이 있었어요.
      3. 미국 : 가장 힘있는 나라에서 저를 시험해 보고 싶어요.
      4. 홍콩 : 동서양 문화의 결합을 꿈꿔요.

   6. 인터넷 자주 하세요? 하면 주로 뭐하시나요?

      예전엔 좀 했지만 요즘은 거의 하지 않는답니다.
      별로 할 일이 없어서요. --;

   8. 저는 작위적인 상황 설정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딱 하나
      만 해볼께요. 10만원이 느닷없이 생겼어요. 어찌 쓰실 건
      가요? 저금한다? 97 후배 술 사준다?

      아마도 주머니에 들고 다니다가
      이래저래 술 마시다 다 써버릴 것 같네요.
      현실도 그런 편이구요. --+
      이쁜 97 후배라면 술 사주는 것도 고려해 보죠. --;

  10. 올해 프로야구 누가 우승할 것 같나요? (엇, 롯데요?) 또
      우승하라고 바라는 팀은?

      국내 프로야구는 별 관심 없답니다. --;
      해외파의 선전 소식 정도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굳이 차별하려는 거나 사대주의 비스무리는 아니구요
      왠지 그렇게 되네요.

      이상입니다. 질문에 따라 '이유'는 필수적이겠죠?

      넵.
      이유 없이 답한 문항들에 다시 이유를 달아 고쳤습니다. --;








                                                            98-922034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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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