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여전히 아름다운지... (1999-09-14)

작성자  
   achor ( Hit: 756 Vote: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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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Love


『칼사사 게시판』 34274번
 제  목:아처(아처) 여전히 아름다운지...                     
 올린이:achor   (권순우  )    99/09/14 15:18    읽음: 59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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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러간 옛 음악을 듣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져 수화기를 든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렸다면 좋았을 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추억의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나야, 거리낌없이 말을 꺼내곤
        이런저런 일상의 잡담을 나눈 후
        또 연락할게, 가볍게 인사한다.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움은 없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내 실수들을 모조리 잊은 채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면...

        사랑에 있어서 가장 슬픈 말들...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기다려온 이상적인 여자는 이미 만났다 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98-9220340 권아처 


본문 내용은 9,20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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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