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86 0001 (2000-02-07)

작성자  
   achor ( Vote: 4 )
분류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35610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86 0001                         
 올린이:achor   (권아처  )    00/02/07 02:57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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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1

        1st 새천년의 운명
        2nd 갈등
        3rd Love, to you
        4rd 장美








        난 드디어 인간의 틀로부터 벗어나고 있나 봐.

        두려움, 고통, 욕망... 이런 것들을 단호히 물리쳤을 때
        온몸이 산산히 부셔지며 다시 태어나 얻을 수 있다던
        神의 형질.
        이제는 하루이틀 정도는 가뿐히 한숨도 안 잔 채 버틸 수 있겠어.

        이번 2000년의 설날은 참 피곤했었어.
        지난 4일 동안 내가 잔 시간은 다 합쳐도 10시간이 되지 않을 거야.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로, 온전한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피곤하고 졸린 나날이었거든.

        그렇지만 뒷다마 까는 씹새끼나 공주를 의식하진 않아.
        그들을 상대하기에 난 너무 피곤해.

        다만 미안할 뿐야.
        그런 잡소리들로 조금이라도 가슴 아파할까봐 미안할 뿐야.

        아, 천생이 인자하고 자비로우면서도 만민을 사랑하는 내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배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마음대로 생각해. 그건 네 자유니까.
        그렇지만 네 마음대로 지껄이지는 마.
        좆나 짜증나니까.
        난 도통하고 싶지, 너희 같은 하찮은 미물을 상대하고 싶지 않아.
        단지 그뿐이야. 내 고결한 입술이 아까워.

        오랜만에 집으로 향하던 저녁,
        하얗게 눈 내리고 있던 거리는 참으로 아름다웠어.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희를 사랑해. 끄응. --;
        그러니 밤길, 뒤를 조심해.
        밤이면 기린으로 변하는 변강쇠가 덮칠지 몰라. 어흥. --+
        충실한 나의 심복, 한민족의 근원을 위하여.

        그리고 새천년 1월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한
        123 운명을 위하여.




 제  목:(아처/] 1999년의 마지막 날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1/01 20:18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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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신림이 문제는 아니었나 봐.
        이미 22년의 세월 속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왔던 게 문제였나 봐.

        종로,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 사람을 만날 줄이야.

        요즘 우연히 스치는 사람들은
        나를 너무나도 깜짝 놀라게 하곤 해.

        그리고 새천년.
        아, 정말 부산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서고 싶었었는데...

        에잇, 상관없어.
        어차피 1월 10일 즈음에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보러 갈 거거든.
        그 때 보지 뭐. 쩝. --;

        그리고 새천년.
        12월이 시작되던 무렵에 연말을 느끼며, 한 천년이 가고 있음을 느끼며
        내가 과연 누구와 이 날을 맞이하게 될까 생각했었어.
        그 때만 하더라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었는데...

        난 완벽히 빠져있는 운명론자야.
        이런 운명의 의외성에 조금은 놀랍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

        그렇지만 운명이라면.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볶음밥 요리법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1/05 16:49    읽음: 1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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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비와 눈이 왔대.
        물론 깨어있었지만 보지 못했어.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은 괜히 기분이 암울해 져.

        오랜만에 옛 기분이 났어.
        나도, 성훈도 요즘 놀잖아. --;
        성훈이는 퇴직금 받았을까?
        징거버거 빨리 사내. 1월 9일까지야.
        괜히 엄한 문숙이 건들지 말고. --+

        지난 밤 나우누리 정기점검시간까지 역시 오랜만에 함께 버텨본 거야.
        그리곤 짤려서 늦게까지 자고 있어났더니만
        헉, 할 일이 없네 그려. --+

        딱 3년 전 그 대화였어.
        뭐하냐?
        그냥 있다.
        뭐 할 일 없을까?
        없다, 좋은 거 있으면 연락해라.
        빈둥빈둥, 오늘도 빈둥빈둥, 내일도 빈둥빈둥. --;

        볶음밥도 난 잘 해.
        중학생 시절 친구한테 배운 건데
        그 후 10년 이상을 해왔으니 난 볶음밥의 대가야.
        게다가 작년 한 해, 내가 먹어치운 중국집 볶음밥만 하더라도
        족히 100그릇은 넘을 거야.
        작년은 볶음밥과 라면의 한 해였거든.

        이 볶음밥은 짠 게 맛이야.
        이거 너무 짜지 않아?, 라고 말한다면 촌스러운 거야.
        바로 그 짠 맛에 먹는 거거든.
        그래서 간장을 듬뿍 넣어야 해.

        팬을 살짝 덮을 정도로 식용류를 깐 다음
        적당한 양의 밥을 넣고,
        계란 두 개를 풀면 돼.
        식성에 따라 게맛살, 햄, 오뎅, 김치 등을 넣어도 좋고.

        그렇지만 파는 넣어선 안 돼.
        귀찮잖아.
        이 요리는 귀찮아선 안 되는 거야.
        아주 간단하게 금방 먹어치울 수 있어야 하거든.

        방금 먹은 것도 아주 짰어.
        그럴 때 이렇게 말하는 거야, 아주 맛있는 걸.
        말했듯이 짜면 짤수록 맛있는 게 내 볶음밥이야.

        좋아, 먹고 싶다면 날 초빙해.
        너희를 위해서라면 한 수 가르쳐 주지.

        이 오묘한 볶음밥의 세계를 너희에게 보여줄께.

        단, 조건이 있어.
        깨트릴 수 있어야 해.
        짠 게 맛없는 거란 선입견, 짠 게 잘못 요리된 거란 편견.
        이걸 벗어나 짠맛 속에서 참맛을 느낄 수 있다면 나를 초빙해.

        유한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나를 초빙해.
        오늘은 암울한 날이거든.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짝짝짝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1/09 10:43    읽음: 31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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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 성훈, 정말 웃겼어.
        내 인생 최고의 코메디였어. 푸하하.
        네가 그렇게 유머러스할 거란 생각은 한 번도 못 해봤었는데 말야. ^^;

        자, 이제 모두들 네 코메디에 한껏 웃었을테니
        술이나 한 잔 마시러 가자. --;

        ps. 근데 왜 여자는 안 끊을까? --;
            이왕 끊는 거 여자도 끊지, 끙. ^^;
            yahon(김성훈) => 여자가 없으면 내 인생자체가 무의미해진다 --+
            yahon(김성훈) => 여자마저 끊어 버리면 난 미처버리고 말꺼다. --+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2000년 1월 10일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1/10 22:08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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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1월 10일.
        2년 전 그 날로부터 한 해가 흘렀고, 또 한 해가 흘렀어.
        두 번의 겨울이 더 지난 겨울, 아, 여전히 춥다...

        나 말고 2년 전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잃어버린 옛 다이어리가 있다면 참 좋겠건만...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까?
        있다면 부러워. 정말 부러워.
        그나마 난 단순해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편이라 생각했었는데...

        글쎄, 글쎄, 글쎄...
        이런저런 고민과 문제들이 날 억누르고 있어서
        따뜻한 잠자리까지 불편할 지경이야.

        새천년엔 무엇이든 활짝 열고 아무렇게나 툭 내던져 버리려 했는데
        아직 과년의 관습을 버릴 수 없던지 쉬운 일만은 아니네 그려.

        난 폭발하고 싶어, 아, 제발 날 터트려 줘.
        이런 생각을 해.
        어느 날 갑자기 영롱한 빛을 받아 내 몸이 터져버리는 거야.
        그리고 내 정신은 다시 태어나.
        세상의 어떤 감정의 흐름도 차분하게 대하는 평온함,
        난 진실로 그걸 갖고 싶어, 초탈하고 싶어.

        소개팅을 해줄께.
        가장 해주고 싶은 친구는 차민석,
        그렇지만 일단 선웅일 해줄께.
        능력이 된다면 모든 사람을 해줄께.

        사랑의 고통을 느껴보렴.
        그리고 행복해지렴.
        모든 건 네게 달려있어.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有名無實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1/30 12:50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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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有名無實.
        이름만 있고, 실체가 없다.

        名存實無. 虛名無實. 其他等等.

        난 有名無實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름만 있고, 실체가 없는, 있으나마나 한 사람.
        조용히 파묻힌 그림자가 되고 싶다.

        나란 존재가 세상으로부터 소멸되어 아무 것도 아닌 상태,
        온몸이 부셔진 채 令만이 숨쉬는 상태.

        만물로부터 초탈하여 세상을 그저 방관하고 싶다.

        그렇지만 이미 네가 알지 않은가.
        네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을.
        무언가 때려부셔야 안정을 되찾는 네 순수한 惡의 꽃을.





                                                            achor Webs. achor 


       성 명: achor, 조회: 13, 줄수: 18, 분류: 고백 
(아처) Project N  2000/01/06 21:01:47 from 203.238.128.71  

        오늘 김응수씨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 말이야,
        책을 한 권 같이 쓰자고 하더라고.

        김응수씨가 그간 한국의 N세대에 관해 이런저런 조사를 해왔었나봐.
        시작은 투고였지만 강의록으로 변질되었다가
        결국에는 이거 대박이구나,란 느낌으로 출간을 결심했대.

        내가 이래뵈도 통신경력 11년차의 1세대 통신광 아니더냐. --;
        그래서 함께 힘을 모아보기로 했어. 냐하. 우습다. --+

        일단은 오는 22일 미팅을 통해 보복을 맞춰보기로 했으니까
        그 때가 되어봐야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쨌든 운 좋게 출간되면 많이 사서 읽어다오. 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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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achor, 조회: 10, 줄수: 7, 분류: 잡담 
(아처) 글쎄...  2000/01/09 11:02:57 from 203.238.128.68  

        글쎄...
        글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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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achor, 조회: 12, 줄수: 27, 분류: 공지 
(아처) For 제국민, 완전 개정  2000/01/25 03:56:27 from 210.101.190.66  

        For 제국민,을 완전히 개정하였습니다.
        세부적인 개정 사항으로는,

        1. 기존의 자유게시판의 유지.
        2. 채팅방 개설.
        3. 기존의 이동통신 문자호출 서비스 제공.
        4. 자료와 정보로 가득 찬 achor Webs. sitemap 연동.
        5. 기존의 mp3 제공.
        6. 다양한 search engine 신설.

        입니다.

        가장 자랑할만한 것은 6. search engine인데
        방대한 internet 자료를 아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을 겝니다.
        기본적인 웹검색, 신문기사, 무료쿠폰, 전화번호, 영어단어, 좋은 카페, 음식
점 등
        최강의 search engine이라 자부합니다. ^^;

        그리고
        요즘 제 홈에 효리, 우성, 민수 등 연애인이 난무한데
        일단은 영광이고, 그저 지켜보도록 하죠. --;

        누구일까, 하나하나 생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이니까요. ^^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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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achor, 조회: 13, 줄수: 46, 분류: 잡담 
(아처) desperado  2000/01/25 22:03:26 from 203.238.128.71  

        오늘은 꽤 늦게 일어났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desperado, 선율에 깨어났었
어.
        한 친구의 프로필에는 챠우챠우,에 관한 글이 쓰여져 있었고.
        그리고 지금 난 기억의 습작,을 듣고 있어.

        모두들 한아름 추억이 있는 노래들이었던 거야.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
        소설가만이 젊음을 마음껏 살 수 있는 최상의 귀결 같았거든.
        村上龍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의 삶이 부러웠었어.

        소설을 써본 적도 없지만
        이제 앞으로는 소설 쓸 생각조차도 다시 못할 것 같아.
        많은 것들이 잠시 날 스쳐 지나갔던 것처럼
        소설 역시 순간의 열정, 한때의 추억으로밖에 남지 못하나 봐.

        운명대로야. 모두들 정해진 길을 걷고 있어.
        난 평범한 소시민으로 대충대충 살다 죽게 되고 말 거야.

        유랑,이란 말은 조금 특별해.
        그냥 유랑,이란 단어만 들었다면 날 이해할 수 없어.
        TV를 통해 시골장터를 전전하는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보았다거나
        크라잉 넛의 러시아풍 서커스 매직 유랑단,을 들었다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

        어쩌면 유랑하고 있는 거야, 지금 우리.
        어떤 목적을 갖고 있든 그렇지 않든
        어쩌면 우리는 그저 그렇게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거야.

        이제 머물러야 해.
        지금 멈추지 않으면 영원히 떠돌아다니는 靈이 될지도 몰라.
        가만히 멈춰서서 네가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걸 찾아내야 해.

        그렇지만,
        그렇지만 만약,
        삶은 유랑을 멈출 수 없는 거라면,
        누구나 영원히 떠돌아야 하는 거라면,
        단지 자기 위안, 자기 만족으로 참아내야 하는 거라면...

        좋아, 만약 그렇다면
        난 결코 적당히 만족하며 안주하진 않겠어.
        내게 필요한 건 적당히 좋은 여러 개가 아니라
        삶을 포기할 정도로 좋은 단 하나니까.

        아, 춥고 배고픈 밤이다, 훌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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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achor, 조회: 11, 줄수: 31, 분류: 잡담 
(아처) 낯선 PC방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2000/01/30 06:34:11 from 203.239.168.12 

        새벽 2시, 성훈과 연락이 닿지 않아
        경인 핸드폰 번호나 알아볼까 하고 PC방을 찾았건만
        성훈 자식, 다행히도 집에 가서 곤히 잠들었나 보네. --;

        그리하여 이 낯선 PC방에서 밤을 새고 있단다. --+

        문숙이 Homepage 올리는 걸 조금 도와줬는데
        다들 Homepage 너무 잘 만드는 것 같아.
        내 Homepage도 빨리 고쳐놔야할텐데... --;

        이제 아침이 밝아올 것인데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렇네.
        집에 가서 잠이나 실컨 자야지, 끙. --+

        시간이 흐르면 말할 수 있을까?
        이 오묘한 일들의 연속을.
        in 부산.
        부산은 내게 의미 깊은 곳이야.
        단 한 번밖에 가보지 못했으면서도 말이야.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지?
        아무 것도 두려워하고 있지 않아.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지?
        글쎄. 그러고 보면 아무 문제도 없어.
        그럼 됐잖아. 가서 잠이나 자.

        맞아. 아무 문제도 없어.
        가서 잠이나 자야지...
        여기는 서울. IP는 eli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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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achor, 조회: 5, 줄수: 47, 분류: 공지 
(아처) MUFFIN을 종료하며...  2000/01/30 06:21:20 from 203.239.168.12  

        오늘은 2000년 1월 30일, 아침이 밝아오고 있는 새벽 6시.
        여기는 낯선 곳의 한 PC방.

        할 일 없이 빈둥거리다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결국 다시 Muffin을 읽게 되었는데,

        아, 이럴수가.
        정말 쪽팔리다. !_!

        1999년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싶었던 게 바로 Muffin이었는데
        별 준비 없이 생각나는 대로 진행시키다 보니
        정말 최악의 졸작이 되고 말았네 그려. --;

        그리하여 일단 Muffin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심하였단다. --+

        원래 계획은 한 젊은이의 식상한 용어지만, 세기말적인 사랑,
        곧 참사랑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다
        한 여인을 만나 진실된 사랑을 찾는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였는데
        이 주제에 비중을 두려 했던 건 아니고
        그 과정에서 접하는 사건들의 도발적이고 진취적이고 참신하고 전위적인 모습
에
        힘을 싣고 싶었던 거였어.

        그런데 너무나도 졸작이 되었기에
        아, 정말 쪽팔리다. 훌쩍. !_!
        다시는 이런 거 쓰지 말아야지. --+

        소설을 잘 쓸 수 있다면 좋겠어.
        그렇지만 언제나 비스무리한 내 문체가 싫고,
        이렇게 졸작이 나오는 게 싫고,
        그리고 난 웹디자이너야. 일을 해야해. 일. 어울리지 않아, 웹디자인과 소설
이라니.

        그러고 보니 어느 하나도 특별히 잘 하는 게 없군.
        슬프다. !_!

        어쨌든 대망의 Muffin은 이렇게 미결된 채 끝내도록 하고,
        나중에 문학적인 성숙을 이룬 후에, --;
        다시 시도해 봐야지. --+

        이상한 건 썼던 당시에는 가장 보잘 것 없어 보였던,
        너무 보잘 것 없어 보여 원래 올리던 곳에도 올리지 못했던
        10월 2일,이
        지금에 와서는 가장 흥미롭게 느껴지네 그려. --+

        예술가적 천재의 영감이 내게도 떨어지기를 빌며...
        Velvet Gold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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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