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88 0003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20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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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5894 Vote: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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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36259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88 0003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올린이:achor   (권아처  )    00/04/14 22:43    읽음:  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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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 선거 때 투표를 하지 못했다. 부자연스러운  죄
      책감이 상당하다. 변명을 늘어놓자면, 역시 바빴다는 것밖에 
      없다. 지난 며칠, 우리는  상당한 작업 독촉에  시달렸었고, 
      이틀 밤을 새어가며 정말 힘겹게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예전에는 투표하지 않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다. 투표율
      이 저조하게 나오는 대한민국이 싫었다. 투표하지 않는 사람
      들의 머릿속엔 과연 어떤 생각이 들어있을지 궁금했었다.
        
        물론 여전히 어쨌든 투표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투표에 대한 강박관념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호주 같은 나라는 투표를  의무화시켰다고 한다. 한  마디로 
      미친 짓이다. 투표라는 게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한 면이  있
      지만 법적인 의무와는 그 개념이 다르다. 투표에 대한  법적 
      의무는 시민의 자유권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민주를  강제하
      는 민주는 존재할 수 없을 게다.
        
        새삼 교육의 힘에 놀라게 된다. 내가 느끼고 있는 이 투표
      에 대한 강박관념은 전적으로 지난날 교육에 기인할  것인데 
      그렇다면 가장 고결해야할 인간의 정신이 교육에 의해  인위
      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는 게 억울하다. 물론 조작이란 말 대
      신 형성이란 말을 써가며 보다 나은 정신세계를 창출해 준다
      고도 말해 버릴 수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인간의 정신은  가
      장 자연스러운 게 좋을 것 같다.
        
        사회적 인간일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자연스러운  정신이
      라는 게 어불성설이겠지만 나는 거부한다. 도덕, 윤리, 규범 
      같은 것들이 모두 사회를 위해 또 인간의 공존을 위해  인위
      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에 상당한 불만이 있다.
        
        어쨌든 그렇다. 그렇기만 하지  나 역시 지극히  사회적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난 낮에 잠을 잔다. 게다가 항상 밝게 불을 켜고, 또 TV를 
      틀어놓고 잔다. 그래서 내 삶에 얕은 잠이란 없다. 항상  피
      곤해 하니까 잠드는 건 문제가 될 게 없고, 또 잠이  얕아지
      면 밝은 불빛에 또 시끄러운 TV 소리에 깨어날 수밖에 없다. 
      내가 깨어날 무렵에 TV에선  80년대 KBS 추억의  가요무대가 
      대개 방송되는 편이다.
        
        가끔은 잠들기 전 이런저런 공상을 하며 마음껏 꿈꾸던 시
      절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또 일어나기 싫어하며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 굴렀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아마도  하루 
      일과 중 그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
      서 사실 좀 아쉽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청년진보당은 한 명의 국회의원도 내지  못
      했다. 처음엔 청년진보당의 행보에 다소 비판적인  편이었는
      데 지금 와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운동권들이 어찌하여 그들의 힘을 정치세력으로  승화시키
      지 못한 채 국부적인 등록금 투쟁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론 등투  같은 것이 학생회가  해야할 
      일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학교를 떠난 선배들이  고작
      해야 기존의 정치권 딱갈이나 하고 있는 건 상당히 못마땅했
      었다.
        
        그래서 청년진보당의 출범에 박수를 보냈지만 좌익을 전면
      적으로 내세우는 것에는 반대하는 편이었다. 망해버린  자민
      련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보다 안정적
      이고 기존의 것들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가는 것  같
      다. 그래서 보수라는 이념이 아직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도 모르겠다.
        
        개혁, 혁신. 그런 것들은 누군가 혁명적인 선구자를  필요
      로 하지만 전면적인 좌파는 작금의 한국 상황에 걸맞지는 않
      아 보인다. 식상한 새천년의 물결에 휩쓸려 사람들은  바꿔,
      를 연발하며 무언가 새로운 걸 기대하고는 있지만 그 기대가 
      자신의 근본 뿌리마저 흔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깊은 증오와 앙금을 갖고  있
      는 건전한 보수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충분히 산재해  있
      다.
        
        그나마 이번에 약진을 보여준 386 운동권 출신들의 선전을 
      치하하며 그들의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블랙데이란다. 96년 무렵에는  자장면
      을 먹느니 마느니 울먹였던 것도 같은데...
        
        이제는 그런 상업적인  기념일조차, 또 연인들의  100일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조차 추억이 되어버렸나 보다. 
        
        아, 시간이 늦어졌군. 머리 감고 출근이나 해야겠다. 끙.

        참, 그리고 어느새 벌써  칼사사 4주년이란다.  자축하고,
      그 날을 우리 모두 다 같이 뜻 깊게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
      여전히 식상한 말이지만 세월 참 빠르다.








 제  목:(아처/] 난 행복하다.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3/07 10:35    읽음: 25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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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난, 내 지금의 삶이 아주 좋다.
        정말 만족스럽다.
        예전 我處帝國 시절 만큼이나 좋다.

        지금 이 시간 즈음에
        집에 돌아오면 혼자다.
        혼자 집에 있는 것도 아주 좋다.

        가족의 얼굴 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난 종종 혼자 살고 있는듯한 착각을 느끼곤 한다.

        일단 잠이 덜 오면 출출한 배를 걱정한다.
        먹을 건 많다.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많이 사다 놓으셔서
        난 이것저것 많이 먹는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해놓으신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내 어머니는 정말 요리 못 하신다.
        차라리 인스턴트 식품이 더 맛있다.

        우유를 마시고, 귤을 먹고, 포도쥬스를 마시고, 라면과 빵을 먹는다.
        어디 소풍이라도 가시려나 보지?
        게맛살과 햄, 그리고 단무지가 있다.
        게맛살을 다 먹어 버렸다.
        난 모른다.
        슈퍼가 문을 닫은 시간, 어머니가 김밥을 싸려 하실 때
        앙상하게 껍질만 남은 게맛살을 발견하셨다 해도
        난 이미 집을 떠나 있다.
        완벽하다. 아, 행복하다.

        그리곤 일을 하려 계획하지만 항상 수포로 돌아간다.
        매일 메일로 일거리를 보내 놓지만
        지금까지 집에서 일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래도 잠이 안 오면 TV를 본다.
        대개 내가 TV를 틀면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KBS2TV 앙코르 미니시리즈와 KBS위성2TV INSIDE EDITION이다.
        그걸 보다보면 잠이 든다.

        주변 사람들이 개강을 해서
        이제는 나와 시간이 맞지 않는다.
        난 밤에 일하고 낮에 잔다.

        그래서 가끔은 옛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귀천도애,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
        김민종이 주연한 영화도, 또 김민종이 부른 노래도.
        1996년 처음 집을 나와
        내 삶에서 가장 일반적인 아르바이트였던
        편의점 점원 생활을 할 때
        항상 틀어놨던 영화와 음악이었다.

        기다리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괜찮아.

        어쩌면 난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기다리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괜찮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대여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
        여전히 아름다운지.
        난 몹시 완벽한 사랑을 요구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거예요.
        내 시간을 좀 주어서 그 속에서 미도리를 잠들게 해줄 정도는 있다구.
        - 나와 그녀의 대화가 될 수 있다면... 981004

        어쨌든 난 지금,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아주 만족한다.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떠나기 전에...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3/14 19:46    읽음: 1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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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하기 직전, 글을 하나 남겨놓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전 자신에 대한 원망과 실망의 마음을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바라던 삶의 모습이 아니거든요.

        세상 초탈은 정말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해탈, 열반, 초월...
        이런 단어들이 쓰여지는 것만큼 쉬운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만 이제는
        인위적으로 무엇을 조절해 볼 생각이 없습니다.

        구차해 보이고, 피곤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무엇이든 응해볼 생각입니다.
        그것이 초탈의 모습과 동떨어져 있다 하여도
        마음이 흐르는 대로,
        우선 지금은 편안하게 하는 게 제일인 듯 싶네요.

        그럼, 멋진 White Day 되시길.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200번을 먹으며...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3/15 11:46    읽음: 19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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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200번. 이제 겨우 200번. 그래도 만족스런 200번.
        조용한 게시판 하나, 열 PLAZA 안 부럽다. 끙. --;

        요즘 난 너무도 피곤해서
        대개의 것들에 흥미를 잃어버린 상태야.
        특별한 게 아니라면 새로운 무엇이라도 시작하고 싶지 않고,
        쓸모없는 소모전도 귀찮아.

        그냥 그림자로 남아서
        조용히 내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야.

        다들 날 좀 봐 줘. 부탁해.
        날 그냥 좀 내버려 줘. 훌쩍. !_!










                                                            achor Webs. achor 

 제  목:(아처/]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3/29 08:09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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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봄비가 내리기를 갈망하면서
        오랜만에 찾은 습관, w를 눌러 본다.

        어제는 신사동에 갔었다.
        임경미 씨는 말했다.
        영동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들어오시면 돼요. 5층 빌딩이예요.

        아직 면허증 조차 따지 못한 난
        꾸역꾸역 지하철을 탄 후
        그나마 품위를 지키겠다고 택시를 타
        낯선 이에게 길을 묻지 않는 자존심을 지켜냈다. 끙. --;

        간 김에 민석이나 주연과 식사나 할까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홀로 짬뽕 하나 먹곤
        임경미 씨를 만나러 갔다.

        내 게으름, 피곤함은 이제 극도로 치닫고 있다.
        원래 약속은 그 전 날이었는데
        아무리 돈 벌 일이라 해도 워낙 귀찮아서 대충 가지 않았다가
        어제 다시 오전 중에 만나기로 했지만
        여전히 피곤함에 깜빡 잠들어 점심이 지나서야 찾아가게 됐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날 땐
        항상 정장에 넥타이를 매달고 나갔었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던 까닭도 있지만
        수많은 양복쟁이들이 난무하는 그 곳에
        굳이 나까지 끼어들어 그 획일화에 일조하고 싶진 않았다.
        대충 옷을 걸치고 털털 걸어갔다.

        저, 임경미 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아, 전데요?

        전화와는 달리 임경미 씨는 내 또래 같았다.
        아직 어린 티가 나는 게 고작해야 내 나이,
        아님 나보다 어릴 것 같았다.

        그런데 한다는 소리가
        대표세요? 굉장히 젊어보이시네요?

        썅. 민증까, 새꺄!
        ...하려다가 기분이 좋아 관뒀다.
        지가 더 어려 보이면서. --;

        프로젝트를 이야기 한다.
        사실 좀 우습다.
        사랑이나 속삭이고 있을 남녀 사이에 어색한 존칭이다.
        이럴 땐 그냥 웃음이 나온다.
        그 사무실에서 가장 예쁜 여자 애가 커피를 가져다 준다.
        고맙습니다. 꾸벅.
        건물 두 개층을 사용하는 것 보니 꽤 돈은 있는 회사인가 보다.

        자, 다음은 금액 얘기다.
        이미 돈에 신경 쓰지 않기로 직원들과 이야기 하고 나온 터다.
        일 하는 자체에 의미를 둬야지,
        벌써부터 돈에 몰두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칠 거라 결론을 내렸었다.

        얼마 전 핸드폰 때문에 여러 차례
        한 이동통신 회사 여직원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이야기 하면서 그 여직원도
        고작해야 내 나이, 혹은 나보다 어리겠구나 생각하니
        역시 우스웠다. 그래서 연신 웃었었다.

        집에 돌아와 잠이 들었다.
        깨어나 보니 자정이 넘은 시각.
        어머니께서는 가지 말고 쉬라 하시는 걸
        굳이 택시 타고 사무실로 향한다.

        그렇게 온 사무실에서 한 일은 별로 없다.
        요즘 난 DNS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는데
        너무 아는 게 없어서 며칠 간 미칠 것 같아 하는 중이다.

        직원들은 마감이 며칠 안 남은 일에
        졸린 눈을 부릅 뜨고 고생 중이다.
        괜히 안스럽다.

        내내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가 좀 와서 세상이 좀 우중충해졌으면 좋겠다.

        머리는 갈수록 장발이 되어 간다.
        이제 뒤로 한 웅큼 잡히는 게 대충 묶고 다녀도 되겠다.
        여장하고 다니면 일하는 데에 조금 더 편할까? --;

        면도를 못해 별로 나지도 않는 수염이 꽤 길다.
        선영이 날 보면, 또 폐인이라고 말하겠지?
        그래도 뭐 괜찮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것일 게다.

        일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갈등이 가라앉지는 않고 있다.
        언젠가 뭘 하고 살아가려나,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난 여기서 디자이너도, 프로그래머도, 마스터도 아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건 없다.
        열심히 술 상무나 해야지. --;

        비나 좀 와라.
        비 오는 소리 들으며 잠자고 싶다. 지금 이 순간.
        시각은 오전 8시 17분.






                                                            http://i.am/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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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아처/] 백상예술대상을 보다가...                            
 올린이:achor   (권순우  )    00/03/31 19:20    읽음: 16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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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일어나 TV를 켰는데,
        헉, 놀랐다. --;

        아니! 정규가 왜 여기에!
        알고 보니 유인촌. --+

        다시 잠들어 또 문득 깨어나 TV를 봤는데,
        헉, 놀랐다. --;

        아니! 창진이 왜 여기에!
        알고 보니 GOD의 리드보컬. --+

        아, 아,
        제 말이 들리시면,
        1번, 1번 눌러주세요.

        계란이 왔어요, 굵고 씽씽한 계란.

        끙. 다시 자자. --;



                                                            http;//i.am/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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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3. 31 20:10 [0]

        김희선은 정말 예뻤다.
        고소영은 턱이 두 개다.
        박중훈의 수수한 차림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
        김선아와 채림이 함께 섰다.
        김선아가 훨씬 섹시하다.
        그런데 채림이 인기가 더 많다.
        세상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은 충분히 많다.

        내가 수상하게 된다면
        그처럼 소중한 자리에서
        감사해야할 사람들을 장구하게 나열함으로써
        영광의 시간들을 다 날려보내진 않을 텐데.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진 않을 텐데.

        경력은 그런 거다.
        박중훈도, 강수연도,
        풋내기 배우들처럼 나열하진 않았다.
        물론 신인으로서 감사해야할 사람도 많고, 또 잘 보여야 한다는 것도
        모르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멋진 차인표는 그에 대해 대답해 줬다.
        그런 건 개인적으로 얘기하겠다고.
        얼마 전 SBS의 불꽃,이란 드라마를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마음에 드는 차인표라도 여전히 연기는 어색해 보이던데
        TV부분 남우주연상을 받아냈다.
        그런 게 차인표가 갖고 있는 힘이라 생각했다.

        지난 4년 간 간혹 동고동락을 함께 한
        희정이 떠나는 길에 축복이 있기를...

        오늘은 2000년 3월의 마지막 날.







                                                            http://i.am/achor
                                                            achor Webs. achor 

 (아처) 헤어진 그리움에 관하여..., Re 109, to 마르티나  
    성  명: achor, 조회: 8, 줄수: 7, 분류: 답변          2000/03/14 03:10:49  
 
알고 있어요. 아무리 기억하려고 애를 써봐도 생각나지 않는 그 이름, 그렇지만 외면
할 수 없는 투철한 교육에서 비롯된 의무감. 그 난감함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닙니
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별을 하셨나요? 그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나요? 안타까워요. 그대처럼 아름다운 사람
이 누군가 그리워해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요. 무척이나 닭살 돋는 소리지만. 끙. 
그렇지만 두려워하지는 말아요. 놓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정령 많은 후회로 삶을 기
록할 것 같다면, 먼저 다가서세요. 그리고 사랑을 하세요. 외면하는 그를 잡기에 자존
심이 상하다면 여생을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기록함에 불만을 가져서는 안될 거예요.

그렇지만 이 모든 게 제 착각이라면, 님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짚어본 완벽한 제 
착각이라면, 그래서 님의 기분이 상하셨다면, 그래서 님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게 되었
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께요. 괜히 성급했던 일 사과할께요. 용서하세요. 관용을 배푸
세요. 권선징악. 복 받을 거예요.









- achor Webs. achor 
 
 (아처) 음란함에 관하여..., Re 110, to 주유소  
    성  명: achor, 조회: 14, 줄수: 34, 분류: 답변          2000/03/14 03:19:30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은유하는 주유소습격사건,의 의미에 관하여.
        또 당신이 말하는 주유,란 의미에 관하여.

        그 얼마나 노골적인 성적 표현입니까.
        그토록 당신은 음란합니까?

        그렇군요. 아, 이제야 알았어요. 그대는 그렇군요.
        부끄러워 하지 말아요.
        왜 음란한 게 죄가 되어야만 하는 세상인 거죠?

        마음껏 음란해지세요.
        이 세상, 난잡한 음란을 즐기세요.

        그렇지만 신혼 첫 날 밤,
        차가운 바람 속에 홀로 담배 연기 내뿜으며 울 것 같다면,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은 음란할 자격이 없습니다.

        모르셨나요?
        아무에게나 음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대가 평등을 이해할 때,
        존중의 마음이 나르시즘을 지배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음란해 질 수 있습니다.
        완벽한 에로티즘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오직 지배만이 에로티즘을 낳습니다.
        전 잘 몰라요.
        앙드레 말로가 말하고, 거듭 무라카미 류까지 말해버린
        지배가 에로티즘을 낳는다.
        당신이 말하는 주유,를 생각하며 떠오른 문구입니다.





        - achor Webs. achor

 Re: 1: (아처) TO achor --;;  
   성  명: achor, 조회: 11, 줄수: 68, 분류: 답변          2000/03/16 01:33:43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아름다운 까닭은
        아마도 서로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불멸이었던 까닭은
        아마도 그들은 사랑이 시들기 전에 죽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전 지금 두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 한 가지는
        마광수 교수의 이야기랍니다.
        그는 말했어요.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아마도 그는 정과 사랑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나 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요즘 제가 종종 떠올리는 기억, 귀천도애,에 관한 것이랍니다.
        아시죠? 김민종 주연의 영화, 그리고 음악.
        "기다리다 다른 사랑에 빠져도 괜찮아. 그대가 편히 쉴 수 있다면."

        수많은 서정시 속에, 또 대중가요 속에
        그토록 무수히 사랑 얘기가 빗발치는 까닭은
        인생에서 사랑의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은 까닭이겠지요.

        그러니 결코 사랑은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그렇지만 대개의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있으니
        또 사랑은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닌가도 싶습니다.

        젊은날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 하는 모든 일들이
        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걸 생각하면
        전 흐뭇해 진답니다.

        님이 지금 갖고 있는 사랑의 슬픔, 아픔, 고통, 그런 것들이
        틀림없이 언젠간 아련한 추억으로
        아름답게 기억될 것을 전 믿습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그렇게 차근차근 걸어 나가세요.
        후회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시고
        사랑을 찾으세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님의 아름다움이라면 그보다 더 큰 사랑, 반드시 할 수 있을 거란 사실도.








        - achor Webs. achor

 Re: 1: (아처) *''*  
   성  명: achor, 조회: 8, 줄수: 22, 분류: 답변          2000/03/17 23:44:41  
  
        기뻐요.
        개인적이면서도 사소하고, 구차하면서도 조잡한 이곳이
        당신을 잠시라도 재미있게 해줄 수 있었다니 행복해요.

        방금 일어났어요.
        자고 일어나면 전 행복해진답니다.
        이해할 수 있나요? 단지 자고 일어난 것뿐인데 날아갈 듯 행복한 이 기분.

        맞아요. 삶은 참 재미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넘실거리는,
        이유 없는 막연한 감정들이 난무하는,
        황당한 우연과 허무한 운명이 교차하는...

        맞아요. 그래서 삶은 충분히 살아볼만 해요.
        마르티나님 삶에 다가올 많은 일들, 기회들, 사람들...
        그런 것들에 짜릿해질 때가 없나요?
        몸이 떨리도록 기대되지 않나요? ^^*






        - achor Webs. achor

 Re 1: *''* 캔디  
   성  명: achor, 조회: 10, 줄수: 74, 분류: 답변          2000/03/22 10:00:49  

        H.O.T.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던 96년 말,
        세상은 한창 캔디,란 노래로 범벅이 되어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 시절 전 그 가사가 무슨 내용일까, 많이 생각했었답니다.
        고작해야 H.O.T.인데, 그들이 부르기엔
        쉽게 찾아낼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란 사실이 다소 놀라웠었거든요.

        아시겠지만 내용인즉,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괜실히 그녀가 싫어져 이별을 생각했지만
        막상 만나고 나니 내가 그녀를 이토록 사랑하고 있구나,
        새롭게 느끼고 변치않는 사랑을 약속한다는 이야기지요. (그쵸? ^^;)

        아마도 사랑의 마음은 이성의 영역이 아닌 듯 싶습니다.
        머리 속으로 재고, 따져가면서 사랑을 찾으려는 건
        진실한 사랑의 마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그렇게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게 사랑이지,
        결코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그래서 좋아,란 생각만으론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처음 생각나는 사람이 그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만
        그렇지 않다고 사랑이 아닌 건 아닐 것도 같아요.
        설레이고, 떨리고, 조마조마한 마음이 언제나 영원한 건 아닐 테니까요.
        권태, 무덤덤함, 그런 마음들이 틀림없이 닥쳐오겠지요.
        그렇지만 영원한 사랑이 존재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정령 사랑을 꿈꾸신다면
        요절, 혹은 정 이외에 다른 길은 없겠지요.

        그 시절 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요즘 제가 느끼는 것이지만,
        피곤함은 짜증의 원천입니다. --;
        심신이 피곤하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실수를 하게 되곤 하거든요.

        다분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해답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세요.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세요.

        그래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는다면, 아침이 편안해지지 않는다면,
        인도를 생각해요. 인도를 바라봐요.
        모든 것이 태어나고 모든 것이 잠드는,
        영원히 반복하여 흐르는 저 갠지스강을 떠올려봐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생은 그저 찰나일 뿐이예요.
        내가 지나온 과거는 단지 기억의 흔적일 뿐이며,
        미래는 욕망하는 현재일 뿐이예요.
        끊임없이 존재하는 인도를 생각해요.

        태초에 천운이 있었다면
        고요한 골짜기 시냇물 흐르듯
        어떻게든 그 놓여진 길로 흐르게 될 거예요.

        지나간 것에 집을 버리고 다가올 새 시간을 그려보세요.
        오늘은 무슨 일이 날 기다릴까,
        조금은 짜릿하고 흥분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만일 아직도 그렇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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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1: *''* 학생운동, 투쟁투쟁투쟁.  
    성  명: achor, 조회: 11, 줄수: 83, 분류: 답변          2000/03/23 01:24:11  

        학생운동에 환상을 가득 갖고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중학생 시절 광주,의 이야기를 얼핏 들었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한 소설을 읽게 되었답니다.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소설.

        70-80년대 학생운동은 제게 참 매력적인 일이었어요.
        사회정의를 위해 생을 걸 수 있다는 것,
        유교적 이념 위에서 교육을 받아온 저로서는 그럴 만한 일이었죠.

        그렇지만 막상 대학생이 되어서 1학년 초기에
        학생운동을 직접 대하게 되니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감이 적잖았답니다.

        일반적인 말이지만,
        1996년, 그 시절의 학생운동에서는
        마땅히 투쟁할 대상을 잃어버린 듯 했어요.

        물론 등록금 투쟁은 누군가 해야하는 일임에 틀림없고,
        또 그렇다면 학생, 더 나아가 학생의 대표인 학생회에서
        등록금 투쟁을 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이죠.

        제가 너무 거창한 걸 바라고 있었나 봐요.
        겨우 등록금 투쟁을 위해 피를 흘리기엔
        제 변변찮은 목숨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했으니 말이지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모여 대의를 이룬단 걸 망각했나 봐요.

        전 보다 큰 걸 위해 투쟁하고 싶었어요.
        자유, 민주, 정의사회 구현, 등등등.

        전 대학생활 내내 죄책감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을 수 없었답니다.
        한 시대의 지식인이라는 대학생으로서
        이렇게 세상을 외면할 수 있는 것인가,
        이렇게 거리를 부유하고 다녀도 되는 것인가,
        그런 고민들은 제 머릿속에 항상 상주했었지요.

        많은 이들이 이제는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자신을 버리고 머리를 깎을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짝짝짝, 괜찮은 친구이군요.

        괴로워하지 말아요.
        이제는 신지식인을 바라는 21세기 세상입니다.
        보세요.
        그토록 투쟁했던 70-80년대 이념주의자들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던 그의 말은 틀렸어요.
        살아남은 자의 삶은 그저 여분의 삶이예요.
        잉여된 삶, 그건 생존의 의미가 아니라 봉사의 의미가 되어야 하죠.

        이 시대가 바라는 청년의 모습은
        더이상 정의의 편에 서있는 게 아닐 거예요.

        오직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고,
        외화를 많이 벌어들일 수 있으면 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착상으로
        세계 유수 바이어들에게 상품의 효용을 알릴 수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국가가 지원하는 CF까지도 찍을 수 있죠.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거라며
        한껏 거들먹거리며.

        정의를 꿈꾸기에 이 시대는, 또 이 지구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어요.
        이데올로기, 이념의 시대는 이미 옛 기억이 되어버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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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 Linux 깔아버려?  
    성  명: achor, 조회: 9, 줄수: 36, 분류: 답변          2000/03/25 06:57:28  

아. 열받아. 끙. 

오늘은 밤새도록 전자상거래를 설치해봤는데 
NT Server 기반에서는 만족스럽지가 않구먼. 끙. 

그래서 Linux용 Perl을 수정해서 쓰려고 하는데 
sendmail 부분을 처리하기가 묘연하네. 
NT 혹은 Win용 메일 처리 프로그램인 blat이 있긴 하지만 
아, 왜 안 되는 것일까. !_! 

어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천호동에 갔다 왔거든. 
정장을 차려 입고, 관련 서류를 준비한 채 
아침에 길을 나서는데 
꽤 감격스런 기분이었어. 

정말 어른이 된 것 같았거든. 
비지니스를 위해 밤새도록 자료를 정리하고 길을 나서는 거야. 
최대한 어른스럽게 보이기 위해 
이제는 거의 장발이 되어버린 내 머리를 
뒤로 모두 넘겨버렸어. 

오늘은 인천에 있는 오공본드 본사를 찾아간단다. 
협상을 해야해. 
우리 실장, suncc와 함께 가는데 
오늘도 내 넥타이는 봄바람에 살랑거릴 거야. --; 

요즘 아주 정신 없는 가운데서도 
삶이 참 만족스러워. 
밤새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고, 회의한 후 
아침에 거래처를 찾아가 협상하고, 상담하고...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 

성훈, 너도 이제 여자는 걷어치고 일을 찾아보렴. 히죽. 
냐하냐하. 메롱메롱. --; 



- http://210.101.190.66/empire/ achor 
 
 청년정신을 꿈꾸며...  
    성  명: achor, 조회: 12, 줄수: 58, 분류: 잡담          2000/03/27 14:57:14  

        요즘은 미팅이 끊이질 않고 있어.

        금요일엔 천호동, 토요일엔 인천 연수동,
        그리고 오늘은 신사동, 테헤란밸리.
        조금씩 길을 찾아가고 있는 achor Webs. --;

        아마도 오늘은 계약을 하게 될 거야.
        Web상에서 구현되는 간단한 Game으로
        견적 150만원 정도. 냐하. ^^;

        지난 주말에는 Win2000 Server를 구축해 봤는데
        허걱. 불법 복제판이다 보니 dll File 하나가 없어서
        불완전하게 설정됐어. 끙. --+

        그래서 그 Server는 아직 시범 운용 중이야. --;

        요즘은 더욱 정신이 없는 편이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사실 몸은 이렇게 내세울 만큼 바쁘진 않은데
        특히 정신이, 잡념을 가질 수 없는 거야.

        그러니 내 많은 것들은 조금 이해해 줘.
        자리 좀 잡으면 나아질 거야. 미안해.

        예전엔 글을 써보는 게 좋았었어.
        그렇게 적어가다 보면 생각들이 정리되는 것 같았거든.
        또 그렇게 완성지어 화면에서 보고 있으면
        괜찮은 만족감까지도 느낄 수 있곤 했었어.

        그런데 요즘은 그게 잘 안 돼.
        다른 생각은 이제 잘 안 떠오르니 됐는데,
        내 사소한 정신적 억압,
        영화나 책을 보고 나면 문화일기,로 기록해 둬야 한다는
        그 억압이 아직 남아있네 그려.
        Shocking Asia, The Matrix, 주유소습격사건, American Pie가
        지금은 날 누르고 있어. --;

        잊지마. 지금은 비록 다른 일을 끄적거리고 있긴 하지만
        난 엄연한 문과생이야.
        나이 스물이 훨씬 넘어 꿈을 이야기 하는 게 우습지만
        아직 내 최고의 꿈은 음악하는 거고, 그 차안이 소설가야. --+

        그렇지만 역시,
        고등학생 시절에도 그렇게 생각했었던 것처럼.
        내 적성은 경제쪽인 것 같아.
        저 느끼한 얼굴로 돈을 앞에 두고 협상을 한다거나
        별볼일 없는 것 비싸게 팔아먹기,
        은막 이면의 타협, 살인, 사기 등등등. --;
        그런 게 내 적성 같아. 훌쩍. !_!

        그렇지만 강직하고 청초한 청년정신으로
        활기차게 살아야지!

        지켜 봐줘. 지금의 네 고통, 괴로움, 슬픔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해줄께.
        조금만 더 기다려 줘. 멋진 사람이 되어볼께... ^^*









        - http://210.101.190.66/empire achor

 유명한 사람들 Homepage에 대한 단상  
    성  명: achor, 조회: 19, 줄수: 37, 분류: 잡담          2000/03/28 10:34:01  

진짜배기 Web-Master나 Web-Programmer들의 Homepage를 보고 있자면 
너무도 단순한 Text 배열에 황당함을 느끼곤 해. 

그들이 Web-Degine을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닐 텐데 
기본적인 것들만 알아도, 
심지어 나모만 알아도 괜찮은 Web 만들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쳐박아뒀을까 생각을 해보면 
또 그럴만 하기도 해. 

아마도 장구한 Loading으로 인한 짜증 보다는 
신속하고 빠르게 딱딱 결과값이 떨어지는 게 
그들의 식욕에 맞아서 그러나 봐. 

역시... 
확고한 목표와 신념이 있는 사람은 
다른 길에 유혹당하지 않고 달려가는 것 같아. 

그런데 더 황당한 건 
유명한 Web-Design 회사 Homepage도 
가끔은 너무도 소박하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는 사실이야. 
과연 내가 URL을 맞게 입력했나 의심이 들게 하거든. 

그렇지만 그들의 Portfolio에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Web들이 다 모여있더구나. 

역시 그런 건가 봐. 
겉으로 드러나는 껍질에 신경쓰기 보다는 
안으로 실력을 쌓는 게 중요한 건가 봐. 

알잖아, 너무도 많이 들어온 이야기지 않아? 
그런 거야. 원래 이 바닥이 그래. --; 

ps. achor Webs. Homepage 업을 잠정 먼 훗날 언젠가로 연기하면서... --+ 
    오히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 ^^; 
    ... 구차한 변명 중. 끙. --; 


- http://210.101.190.66/empire achor 
 
(아처) 우연히, 아주 우연히...  2000/03/08(20:56)
  작성자   : achor (achor@nownuri.net)  조회: 16, 줄수: 27, 분류: Etc.  

       共生이라면 자신 있지. 암 도배도배. 좋지 좋아. --;

       이 만족스런 삶 속에서도
       가끔은
       내가 6-70년대에 대학생활을 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

       하루가 다르게 돌아가는 이 세상이
       때론 정말 싫어지거든.

       삶에 여유를 줄 수가 없는 거야.
       잠깐 눈을 감고 쉬고 나면 모든 게 변해 있거든.

       천성적인 게으름 덕택에
       우리는 아주 천천히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데
       아무 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막대한 자본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때면
       두렵고, 이런 여유 없는 세상이 끊임없이 싫어져.

       난 차라리
       대학생이라는 낭만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움과
       저항, 투쟁, 혁명이 가져다 주는 정의가 있던
       6-70년대 대학생이고 싶어.

       그럼에도
       난 지금의 내 삶에, 기꺼이 만족해. 그리하여 행복해.












       - achor Webs. achor  

(아처) Re: ....    2000/03/15(10:23) 
  작성자   : achor (achor@nownuri.net)  조회: 15, 줄수: 31, 분류: Etc.  

누구도 사랑을 강요하지 않아, It's up to you.
제가 한 말입니다. --;

앞으론 무단도용시 법적 대응 하겠습니다. 끙.
로얄티를 내주세요. KFC 징거버거 한 개 정도. ^^*




- achor Webs. achor

살아있냐?    2000/04/03(06:43) 
  작성자   : achor (achor@nownuri.net)  조회: 10, 줄수: 16, 분류: Etc.  

살아있냐?
끙. 안산까지 갔다 왔다. --;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

명함을 워낙 뿌려대서.

무사하리라 믿는다.
역시 술에 장사 없고, 몸을 과신해선 안된다는 교훈,
다시금 깨달았다.
밤새 카페인과 니코틴 속에서 나와 같다면,만 듣고 있다.

두고 보자. 다음엔 네 차례다. 끙.









- http://i.am/achor  

(아처) 오겡끼데스까    2000/03/11(13:25)  
  작성자   : achor (achor@nownuri.net)  조회: 19, 줄수: 25, 분류: Etc.  

       드디어, 기어이, 마침내!
       러브레터,를 보고야 말았어.
       이제서야. --;

       아주 유명한 말이래.
       오겡끼데스까.

       정말 유명한 말이 될만해.
       톡톡, 겨울의 고드름 떨어지듯
       경쾌하게 맞아떨어지는 발음이 좋아.
       오겡끼데스까.

       네게 슬쩍 보여줬었던 achor Empire ver4를
       아직 미완인 채로 올려버렸어.
       역시 예상대로
       근 시일 내에 더이상의 진보는 없을 것 같아서 말야. --;

       그리고 보드를 링크 시켜놨는데,
       http://i.am/achor
       혹은 http://hey.to/*^^* 로 놀러 오라고
       네 벗, 분희씨와 재일씨에게 말해다오. --+

       언젠가는 쌈박한 여인들이 모두들 링크되는 날을 그려. 방긋. ^^*

       - achor Webs. achor  
 (아처) 오랜만이야.
 No. 212  achor(♂)   홈페이지     등록일: 2000/3/21 (화)  AM 11:07
 조회수: 15 
 
       오랜만이야. 그렇지? ^^ 
       잘 지내고 있니? 

       아까 쪽지 못 봤어. 
       방금 봤는데 나가고 없더구나. 
       통신은 종종 그냥 걸어놓기만 해서 대개 못 보곤 해. 

       헉, 그런데 또 성빈이었으면 아, 쪽팔리겠다. 끙. ^^; 

       어제 내 홈에 올릴 글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한 글을 보게 됐는데 
       너랑 나랑 만난 게 벌써 반 년 전 이야기더라. 
       지난 해 9월이었으니까 말야. 

       새삼스런 말이지만 
       참 세월 빨라. 
       그렇지 않니? 





       - achor Webs. achor

achor Webs.의 구성원을 소개합니다.  
       성  명: achor, 조회: 30, 줄수: 50, 분류: 공지    2000/03/27 14:34:00  

        저희가 제일 많이 받은 질문 중에 한 가지.
        achor Webs.의 구성원을 소개합니다.

        achor Kwon
        대표/프로그래머
        achor@nownuri.net
        achor Webs.의 대표로 전반적인 업무 처리와
        CGI Programming, Flash Action 등을 맡고 있습니다.
        대외관계시 항상 접하게 되는 술상무의 역할도 합니다. --;
        Using Perl, PHP, Flash, PaintShopPro, NotePad, WebEditor

        vlue Vark
        디자이너
        sun2912@nownuri.net
        achor Webs.의 수석 디자이너로
        전반적인 Flash와 FireWork 등 MacroMedia군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기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죠. ^^
        Using Flash, FireWork, Dimension, PhotoShop, Dreamweaver

        suncc Im
        디자이너
        suncc@netian.com
        Director와 Adobe군을 전문으로 그래픽 작업을 전담합니다.
        achor Webs.에서 가장 게으른 인간입니다.
        오늘도 빈둥, 내일도 빈둥, 언제나 빈둥빈둥. --+
        그렇지만 일처리는 잘 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끙.
        Using Director, PhotoShop, Illustrator



        Anybang은
        춥고 배고프던 시절을 참지 못해 그만 두었습니다. 훌쩍. !_!
        그리하여 이제서야 조금 빛을 보고 있고,
        또 현재 인원으로는 너무도 시간이 부족하여
        조만간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랍니다.
        Programmer, Designer 각 1명씩 정도.
        Programmer는 Perl을 기본으로 JavaApplic도 할 수 있다면 좋겠고,
        Designer는 그림 잘 그리고 Flash에 능하면 능할 수록 좋겠죠. ^^*

        차후에 정식으로 신입사원을 공모하겠습니다.

        참, 저희 근무시간 00시부터 07시까지인 것 아시죠?
        익숙해 지면 더 좋은 생활패턴임을 느끼실 겁니다.
        다만 대인관계가 다소 무너지는 영향이... --;

        어쨌든 그럼에도 화목하고 즐거운
        achor Webs.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 http://210.101.190.66/empire achor

제목  (아처) November Rain 
번호 #39 /49  날짜 2000/3/11 13:38:34  
이름 achor E-mail achor@nownuri.net 
제목  (아처) November Rain 

        11월은 참 아쉬운 달이야.
        12월에나 있을 법한 연말의 분주함도 없고,
        3월, 새싹에서 느낄 법한 커다란 희망도 없어.

        그저
        날씨가 점점 싸늘해 지고 있음에
        조금은 서글퍼 지기도 하고,
        또 조금은 아쉽기도 한 그런 달이야.

        그리고 내가 태어난 달이기도 해...

        내게 있어서 11월은
        나를 잊지 말아요,
        조용히 슬픈 얼굴을 하고 속삭이는 물망초야.

        잊지마. 까치산.
        가을의 전설을.

        - achor Webs. achor


                                                            http://i.am/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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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