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호텔에서... (2002-08-13)

작성자  
   achor ( Hit: 847 Vote: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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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인

드디어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와서 도쿄역 부근을 조금 구경한 후
요코하마로 왔습니다.
이곳 호텔에는 인터넷도 마음껏 쓸 수 있는 데에다가
한국어 IME 설치도 가능하여 이렇게 한국어로 글을 쓰고 있지요.

오늘은 혼자서 도쿄의 지하철을 타고 신주쿠에 갔다 왔는데
신주쿠의 밤거리는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흑인 삐끼들과 아름다운 게이들, 그리고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많은 젊은이들을 보았지요.

신주쿠에서는 일본에 유학 와 있는 yami를 만나 일본 전통술을 조금 마셨는데
외국에서 친구를 만난다는 것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느껴지지 않더군요.
마치 소설이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일본 지하철을 타는 일은 일본어 한 마디 못 하더라도
한자나 영어를 조금 알면 아무 어려움이 없었는데
신주쿠에서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오는 길에 한 가지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지요.

늦은 시간이라서 요코하마에 도착하기 전에 지하철이 끊겨버린 것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하긴 하였지만 이내 주위 사람들에게 어설픈 영어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더니
비록 영어를 말하지 못하는 일본인이었지만 대충 알아듣곤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더군요.
그리하여 다른 지하철을 타고 무사히 귀가.

내일부터는 시부야에서 20여 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귀국 하루 전까지 있을 예정인데,
내내 도쿄 젊은이들의 거리만 돌아다닐 계획이지요.

참, 항공권이 없어서 돌아오는 날이 하루 늦춰졌습니다.
즉 24일에 귀국하게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앞으로는 인터넷을 못 쓰게 될 것 같네요. --;
그래도 혹 모르니 중요한 일이 있다면 이곳에 글 남겨주세요.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13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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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oob2002-08-15 03:20:05
호텔에서 머물다니, 돈 많이 빌려 왔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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