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돈플레이트각반은 정말 맛있더구나. --;
게다가 혼자 먹은 거라서 더욱 맛있더구나. ^^;
지난 번 아바돈플레이트흉갑 또한 먹어봤기에 정령 맛있더구나. ^^v
알다시피 나는 용던이 렙업에 상당히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잘 가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로는 정탄의 압박도 좀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좀 답답하기 때문이란다. 그 답답함이 지형적인 답답함을 말하는 건 아니고 어비스워커 유저로서의 답답함이라고나 할까. 뭐 그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격력 짱에 회피도 엄청났던 어비스는 소규모 파티에 최적화된 캐릭이었어. 이를테면 엘프가 스킬적으로 솔로잉에 특화되어 있고, 그중 궁수 계열이 주력이라면 다크엘프는 스킬적으로 소규모 파티에 특화되어 있고, 그중 단검 계열이 주력이라는 논리.
그렇게 넓은 공간에서 잡을 다음 몹을 찾고, 활 한 방 날린 후 빠른 발로 뛰어가 강력한 스킬 꽂아온 게 근 1년.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셈이야. 넓게 뛰어다니며 빠르고 경쾌하게 사냥하는 걸 좋아하게 됐어.
그런데 용던은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 오직 어시스트만 눌러야 하는 게 게임을 즐기는 건지, 노가다를 하는 건지 회의를 들게 하고, 또 다른 이가 선을 칠 경우 내가 선을 칠 경우에 비추어 살펴보게 돼. 그럴 때면 그렇게 하는 게 아닌데, 저걸 먼저 잡아야 하는데 등등의 불만이 쌓이거나 답답함이 쌓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뭐 이걸 잡아라, 저걸 잡아라 말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
나와 사냥을 하면서 처음 네가 선을 맡았던 적이 생각이 나는데, 그 때도 나는 많이 답답해 했었던 게 생각 나. 그런데 요즘(방금 전을 비롯하여)은 정말 많이 좋아졌더구나. 그간 용던에 뼈를 묻은 보람이 있는 듯 했다. ^^;
글쎄다. 나는 프로핏과 사냥을 거의 안 해와서 타인들이 그토록 절실하게 느끼는 프로핏의 힘을 그닥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아. 또 어차피 나야 많은 평타 보다는 강력한 스킬 한 방으로 싸우니 스킬을 더 쓸 수 있는 리차지가 좋을 수 있다는 직업적 특성일 수도 있겠고.
우리 중에 탱커 계열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을테고. 각자가 무언가 한 역할을 맡아 더 큰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면 네가 탱커를 계속 해 나가는 게 역시 최선이겠지. 탱커는 파티의 리더로서 가장 큰 역할을 맡게 될테니 다양한 경우에 있어서 숙련은 필수라 봐. 탱커의 미숙함은 파티 전체의 미숙함이 되잖아.
다만 너를 비롯한 모든 탱커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게임은 탱커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것. 가끔 독단적 행동을 취해 파티 전체를 정체시킨다거나 파티 내에서의 중요한 결정은 단독 처리 해버리는 탱커들은 봐주기 힘들더라. 잡담 많은 용던 힐러들보다도 더 싫은 게 그런 용던 탱커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