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촬영 (2002-11-10)

작성자  
   achor ( Hit: 2844 Vote: 13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아처신화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마쳤습니다.

원래 계획은 바닷가의 석양 속에서 촬영을 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예상하셨다시피 결국 제 게으름 때문에 바닷가를 갈 수는 없었고,
대신 여전히 신림동 부근에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정은 아주 빡빡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웠던 거리 촬영부터 시작하여
결코 가지 않던 노래방도 갔고, 바, 횟집, 식당 등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꽤나 분주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사실은 이런 촬영에 익숙치 못해서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내내 쑥스러했고, 쪽팔려 했지요.
그렇지만 아마츄어의 작품인만큼 그런 자연스러움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제 남은 건 편집인데
오늘 조금 해봤습니다만 동영상 편집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더군요. --;
일단 지난 번 음악 편집에서도 느꼈지만
수 기가에 육박하는 엄청난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제 열악한 PC가 감당할 수 없어 내내 버벅거리는 것도 문제겠고,
특별한 장비 없이 오직 소프트웨어적으로만 처리하는 데서 오는 작업의 한계도 문제입니다.
거의 접하지 않았던 분야인만큼 제 지식과 테크닉의 부재 또한 문제이고요.
또 예전과 달리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도 제 성향대로 빨리 끝내버리는 데에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전문가처럼 아주 예쁘게 만들어낼 생각은 애초부터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0, 1의 흑백론적 구분처럼,
뮤직비디오를 찍어 만들어 봤다는 제 자기만족만이 이번 작업의 목표입니다. --;

기대해 주십시오.

ps.
편집작업을 무사히 끝내고, 어설프나마 뮤직비디오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은 캠코더 임대부터 촬영까지, 기획과 구성까지도 손수 도와주신 분들의 노고 덕택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03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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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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