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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프로젝트가 끝나감에 새롭게 시작할
011 전자상거래 프로젝트를 논의하고자
그쪽 사장과 저녁을 함께 했는데,
그 사장님이 소설가 양귀자 씨의 팬이었던 것이지요.
양귀자 씨가 홍대 근처에서 좋은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저녁식사,였던가요? 뭐 그런 이름의 식당. --+
이제는 소설을 읽은 게 꽤 오래 되어가기에 잘 생각은 나지 않았지만
양귀자는 제 스타일의 소설가가 아니었다는 기억은 확실했습니다.
저는 양귀자를 비겁한 80년대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녀는 적어도 제 눈에 보이기에는
탄압을 피해 적당한 타협을 추구하는 소설가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도착한 그 양귀자의 식당은 한식당이라는 말과는 달리
전통적인 모습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두 시간 넘게 나오는 코스요리에는
한식이라곤 맨 마지막에 나왔던 된장찌게가 고작이었지요.
랍스타나 회 같은 거 어찌 한식이란 말입니까. --;
한창 맛 없는 요리를 억지로 먹고 있을 때
옆 방에서 나오는 건장한 체구의 남자를 보았던 것입니다.
까만 티셔츠에 까만 바지를 입은 훤칠한 키의 그 남자가
바로 이번에 문경은과 맞트레이드된 우지원이었지요.
저는 축구에서는 안정환을, 농구에서는 우지원을 그나마 좋아합니다.
아마도 스포츠 스타들도 잘 생기면 좋아하나 봅니다. --+
우지원의 실물은 TV에서 보던 것보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키가 큰 농구선수 사이에 있을 때는 특별히 체구가 대단해 보이지 않았는데,
일반인들과 함께 있는 우지원의 모습은
아주 건장했거든요. 게다가 얼굴까지 잘 생겼으니 남자라도 반할만 했지요.
우지원도 저를 보았을지 모르겠는데,
우지원이 제 사인을 받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우지원은 권순우 밴드도 모르나 봅니다. --+
그래서 우지원의 사인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곤 정말 오랜만에 영화도 보았답니다.
밤새도록 동시에 세 편을 하는 영화였는데,
알고 보니 경찰청에서 5분 거리에 그런 멀티 상영관이 있었더군요. --;
정동극장. 그게 거기 있을 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렇지만 최근 누적된 피로로,
영화 한 편만 보고 돌아왔지요.
미이라2를 보았는데, 별도의 논평할 가치도 없는 정말 재미없는 영화였습니다. --+
오랜만에 보는 영화였음에도 어찌나 식상하던지 꾸벅꾸벅 졸기만 했었죠.
제발 헐리웃은 그런 영화는 쿼터제를 정해서 1년에 정해진 작품만 뽑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한 가지.
혹시 보신 분, 거기에서 나오는 스콜피언 왕.
더 락,과 닮지 않았나요? 저는 더 락,이 그 사람일 것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배우들은 꽤 매력적이더군요.
오늘 길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군요.
서대문에서 택시를 기다릴 때 이상한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자유롭게 풀어해쳐놓은 헤어스타일의 그 아저씨는 실실 웃음을 쪼개며
저를 따라왔습니다.
여자인 줄 알았나 봅니다. --+
밤 늦게 다니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
요즘 너무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아 사실은 걱정이 됩니다.
요 며칠 조금 놀긴 했거든요.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움이 닥치는 법,
노는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제 와서 처리할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만 하네요.
다음 주에는 열심히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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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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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2의 그는 Dwayne Douglas Johnson, 더 락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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