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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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908 Vot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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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새벽까지의 과음도 과음이거니와
돌아와서도 밤새 서버 교체 작업을 처리하다 보니
이미 아침이 되어 있었습니다.
벼르고 벼르던 일이라 술도, 잠도 작업에의 욕구를 막지 못하더군요. -__-;

근래 무진장 지각했던 탓도 있고
OpenID도 새로 개발하여 달아 놓고 싶은 욕망도 간절했으며
오후에 2시간 30분짜리, 장구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볼 약속도 있는 데다가
또 숙취와 수면부족으로 머리도 어질어질 하여
이직 후 처음으로 자발적인 휴가를 사용하기로 결심하였더랬죠.



푹 잘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일어나 보니 12시 남짓, 예상과 달리 5시간 수면.

역시.
계획과는 달리 OpenID도 개발하지 않았고
영화도 보지 않았으며
숙면도 취하지 못한 채
그저 짬뽕 하나 시켜 먹었더니 이 소중한 첫 휴가가 다 사라져 가네요. ㅠㅠ

허무하긴 합니다만
여유로운 심신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 achor


본문 내용은 5,75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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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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