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2008-10-20)

작성자  
   achor ( Hit: 1320 Vote: 5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언젠가 이런 날이 닥칠 것이라는 건
아주 오래 전부터 상상하고 있었다.

처음이 중요하다.
처음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

선택해야 한다.
소주 3-4잔 걸쳤을 때,
운전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소주 3-4잔에 취할 내가 아니다.
전혀.
끄덕 없다.

그러나 알고 있다.
언젠가는 소주 1-2병을 마시고도
스스로 끄덕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그래서 처음이 중요하다.
처음 딱, 술을 한 잔이라도 걸쳤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강하게 스스로를 만들어 놔야
훗날 취해서 헛짓하지 않으리라.

고민고민 끝에.
저 먼 땅, 역삼동에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온다.

장하다.
잘 해냈다.

내일 아침 일찍,
일단 역삼동으로 가자! ㅠㅠ

- achor


본문 내용은 5,87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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