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어나는... (2008-04-17)

작성자  
   achor ( Hit: 1964 Vote: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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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인

지금 시각 새벽 4시.
문제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아직 잠 못 들고 있다.

어느덧 2주차나 됐건만
여전히 밤잠 자는 건 내게 쉽지 않은 일이다.
하긴 수 년간 밤에 피어났었건만 그걸 갑자기 바꾸려니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하긴 하겠다.

특히 문제는
그간 내 하루는 근 30시간 주기였다는 데에 있다.

낮이든 밤이든 매일 같은 시간에 잤던 게 아니라서
하루 24시간 주기로 똑같은 시간에 졸린 일이 내겐 발생하지 않는다.
전날 잔 시간보다 몇 시간이 더 흘러야 슬슬 잠이 오는 그런 게다.

일단은 이제 곧 잠이 오기 시작하여 늦잠을 자버려 완전 지각할 게 걱정이고,
이단은 밤을 새든, 운 좋게 일어나든 또 다시 오후만 되면 꾸벅꾸벅 졸 게 걱정이다.

아무튼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몸은 아직 예전 그대로인데
정신만큼은 완연한 직딩이 된 듯 싶긴 하다.

내일 아침에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필히 모닝콜을. -__-;

- achor


본문 내용은 6,06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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